<속보> 부천시 3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지난해 8월27일자 정기인사에서 국장으로 승진 발탁된 김영의(57) 부천시 복지문화국장이 25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명퇴 이유는 후배공직자들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사실상 공단 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단 이사장 자리가 그동안 시본청 국장직 명퇴(공직 사퇴)를 전제로 이루어져 왔고, 누가 먼저 공직을 던져 승진인사 요인의 돌파구를 마련해 주느냐에 대한 자리 보장성 인센티브(명퇴 후 정년 채우기)로 줄곧 작용해 왔다는 점에서, 민선 5기 시장체제에서는 공단 이사장 임명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력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53년생 김영의 국장의 명퇴에 따른 공단 이사장 내정은 현재 52년생 구청장 2명이 공단 이사장 및 상임이사 진출을 원천 봉쇄했다는 점에서 그 배경도 눈여겨볼 대목이라 하겠다.

이와 함께 1953년생 김 국장의 명퇴로 인해 부천시 3월 정기인사는 51년생 국장 2명과 과장 2명의 명퇴 유도 및 공단 이사장 및 상임이사의 동반 퇴진은 물론 또다른 53년생 국장 및 과장들의 전보 및 발탁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되는 가운데, 승진인사 요인은 다소 늘어나 고참 과장급들간 승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3월초 인사예고를 한 뒤 신속한 인사를 마무리 한 뒤 6.2 지방선거 업무에 매진토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명퇴를 신청한 김영의 복지문화국장은 1953년 경기 안성 출신으로 안법고교를 졸업했으며 1973년 6월15일 지방농림기원보로 안성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1980년 9월 9급으로 부천시 총무과로 전입해 인연을 맺은 뒤 1988년 3월 부천시 중구(원미구) 문화공보계장, 기획감사계장, 총무계장, 민원상담관, 사회진흥계장, 민원계장 등을 거쳐 1998년 10월 괴안동장으로 발령받아 1999년 4월 사무관(5급)으로 승진했으며 소사구 사회복지과장과 총무과장을 거쳐 시본청 환경위생과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 11월 본청 총무과장으로 발령받아 4년9개월 남짓 동안 부천시 인사업무를 맡아오다 국장으로 발탁돼 6개월여간 복지문화국장으로 근무해 왔다.

조용한 업무스타일로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윤연순(53)씨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