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만화 진흥기관인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현세)은 사라져가는 우리 만화 유산을 온전히 보전하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만화 관련 자료 및 동산 문화재에 대해 훈증 소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훈증 소독 서비스란 문화재의 재질 특성상 벌레와 세균 등에 의해 손상될 우려가 높은 자료에 증기를 분무해 문화재의 생물학적 피해를 최대한 줄여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이전까지는 화학 혼합물이 들어 있는 약품을 사용한 반면, 이번 진흥원의 소독에는 생약 성분의 약품을 사용해 인체에도 무해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가 대부분 특별한 보존시설 없이 보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올해부터 이를 방지하고 자료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개인을 대상으로도 훈증 소독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훈증소독 서비스의 대상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만화관련자료(육필 원고, 작가 소장품, 단행본, 잡지)로 만화자료 외 지류 재질의 동산문화재도 신청 가능하다. 단, 만화도서의 경우에만 1971년 이전에 발행된 자료에 한한다.

개인 소장 자료의 훈증소독 서비스 신청기간은 6월30일~7월1일까지 이틀간에 진행되며, 자료의 순응기간을 거쳐 7월4일에 소독이 실시된다. 소독에 대한 비용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부담하지만, 접수 및 회수에 따른 이동 비용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훈증 소독 서비스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홈페이지(www.komacon.krㆍ바로 가기 클릭)를 방문하거나 자료관리연구팀(☎032-310-3051)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