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A매치 2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A매치 3연승을 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친선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베트남전에는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로 꼽히는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두 선수가 함께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 3월 우루과이전(1-2 패) 이후 7개월 만이다.

공격진은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노렸고, 손흥민이 그 뒤에서 프리롤로 자유롭게 움직였고, 중원에는 황희찬(울버햄튼),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이 포진했다.

박용우와 이재성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에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포백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맡았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5분 김민재가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기 위해 뛰어 올랐는데 공이 어깨에 맞고 골로 이어지며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황희찬이 이재성의 스루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리어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 6분 상대 자책골로 3-0으로 달아났고, 후반 15분 손흥민은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트려 4-0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추가골이 나온 직후에는 베트남 수비수가 손흥민을 막는 과정에서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고, 이강인은 후반 25분 왼발슛으로 5번째 골을 터트리며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후반 41분에는 교체 투입된 아시안게임 득점왕 정우영이 6번째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 남자 축구 A대표팀은 11월부터 2026 FIFA 월드컵 2차 예선에 돌입한다. 한국은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함께 C조에 속했다.

대표팀은 11월 16일 홈에서 싱가포르와 첫 대결을 펼치고, 21일 중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24년 3월 21일 태국과 홈경기에 이어 3월 26일 태국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2024년 6월 6일 싱가포르와 원정경기 이후 11일 중국과 홈경기를 갖는다.

월드컵 2차 예선은 총 36개국이 참가해 4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진행한다. 각 조 1, 2위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하며,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도 자동 획득한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늘어난 48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아시아 지역에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은 8.5장이며, 총 4차에 걸친 예선을 통해 본선 직행 8개국과 대륙간 PO 진출 1개국이 결정된다.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6-0 베트남

득점: 김민재(전반 5분) 황희찬(전반 26분) 손흥민(후반 15분) 이강인(후반 25분) 정우영(후반 41분, 이상 대한민국) 보민쫑(후반 6분 자책골, 베트남)

출전선수: 조현우(GK) 이기제(HT 김진수) 김민재(후반 31분 김주성) 정승현(HT 김영권) 설영우(HT 김태환) 황희찬 이재성(후반 20분 정우영) 박용우 이강인 조규성(후반 20분 황의조) 손흥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