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복사골예술제(5월4~8일) 사전 붐 조성을 위해 마련된 오정구 사전행사가 기상 악조건으로 하루 연기돼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어제(1일) 오후 1천500여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2일 오정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당초 4월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정 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날 새벽 4시 수도권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부득이하게 다음날인 5월1일로 연기됐지만 올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찾아오는 기상 악조건이 겹쳐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오정구는 효과적인 주민 홍보를 위해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무료 단문문자(SMS)서비스 였다. 구는 오래 전부터 ‘오정문화 SMS 회원’ 신청을 받아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해오고 있어 이를 집중 활용해 이번 복사골예술제 사전행사의 일정 변경과 공연 출연진, 공연 프로그램 등을 상세히 알려주는 단문문자(SMS) 서비스를 1천500명의 회원에게 제공, 구름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행사를 치뤘다.

한편, 행사가 열린 직후 오후 8시 전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린 복사골예술제 사전행사에는 이미희 필무용단의 봉선화 연정, 난타 퍼포먼스, 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인기가수 홍서범이 출연해 ‘불놀이야’ 등 히트곡을 불러 악천후 속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오정대공원과 은데미예술마당 등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펼칠 계획”이라며 “오정문화 회원으로 등록하면 각종 문화행사에 대한 정보를 무료 SMS문자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