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급격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저감’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그린뉴딜센터 건립, 전기차 충전소 설치, 생태환경교육 추진, 시민 동참 캠페인 전개 등 부천형 녹색 실천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환경과 환경계획팀에 따르면 시는 ‘그린뉴딜센터’를 건립해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그린뉴딜센터’는 부천역곡 공공주택지구 내 연면적 4천910㎡, 지하 1층ㆍ지상 4층 규모에 태양광 발전 설비ㆍ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도입해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춘 친환경 교육 및 체험시설 거점 공간으로 건립할 계획이며, 2022년에 실시설계 후 본격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린뉴딜센터’에서는 전문 환경강사 ‘그린 리더’ 육성, 생애 주기별 맞춤 환경교육 실시,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접목한 기후 위기ㆍ탄소 중립 체험, 멸종 위기종 시민 모니터링실, 유용 미생물 배양관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린뉴딜센터’ 주차장은 빗물 침투형, 저영향 개발(LIDㆍ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적용ㆍ구축해 빗물의 자연 침투를 유도하는 등 물순환 기능을 회복시키고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전기차 급속 충전소 10기를 설치해 친환경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제고히기로 했다.

시는 또 원종ㆍ괴안지구 훼손지 복구 구역 1만㎡ 부지에는 금개구리 등 멸종 위기종 서식 생태공원과 멸종 위기종 서식 생태습지 연못을 조성하고, 시민 쉼터 그린 정원, 숲속 친환경 놀이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 저감’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불필요한 이메일을 지우고 모바일 영수증 발행을 유도하는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메일 삭제는 이메일 보관으로 낭비되는 전력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 감소에 도움이 되는 관계로, 매월 ‘이메일 보관함 비우는 날’을 정해 10월 기준 96만2천373건의 이메일을 삭제, 약 3.85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뒀다.

또 종이 영수증 생산ㆍ폐기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 영수증 받기’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 관내 기관, 업체 등과 모바일 영수증 발행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사업장을 모집하고 있으며, 모바일 영수증을 발행하는 사업장을 시청 홈페이지에 홍보하고 각종 평가시 가점을 주는 혜택을 마련하기로 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을 위해 부천교육지원청과 ‘기후위기 대응 환경교육 사업’에 대한 협력을 통해 생태환경ㆍ기후교실을 운영, 관내 초등ㆍ중학교 31개교 400학급을 대상으로 ‘그린 리더’ 강사가 기후변화 이론 수업과 체험형 생태환경교육을 병행하는 학생 눈높이에 맞는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린 리더’는 양성 과정을 수료하고 2년 이상의 생태ㆍ기후 관련 강의 경력자로, 시는 지난 2015년 세계4대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를 수상하면서 그린애플 어워즈 그린리더 과정을 개설해 42명의 ‘그린 리더’를 양성했다.

이들 ‘그린 리더’는 학교 선생님과 함께 학년별 교육과정을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 방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그 밖에도 ▲정부 주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부천시 가정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 ▲탄소 포인트제 및 자동차 탄소 포인트제 ▲2021년 지구 지키기 실천 이벤트 등 친환경 녹색 도시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050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친환경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환경 정책을 내실화해 부천형 녹색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잘 다져나가겠다”며 ‘탄소 저감’ 정책에 시민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