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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2020년 사자성어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맞고 당신은 틀렸다’는 뜻… ‘내로남불’ 한자 버전
전국 대학 교수 906명 대상 이메일 설문조사 588명 선택 
더부천 기사입력 2020-12-20 11:56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4249


교수신문은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원로총연합회 공동회장을 지낸 정상옥 전 동방대학원대학교 총장(문학박사)이 예서체로 직접 휘호했으며, ‘아시타비’는 ‘나는 옳고 다른 이는 그르다’라는 뜻으로 ‘내로남불’의 한자 버전이며, 일종의 사자성어처럼 쓰이게 된 내로남불에 대응하는 한자를 골라 네 자로 엮은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교수신문(www.kyosu.netㆍ바로 가기 클릭)]

교수신문은 2020년을 대표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나는 맞고 당신은 틀렸다’는 뜻의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리서치 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www.embrain.com)을 통해 이메일 조사 방식으로 최종후보에 오른 사자성어 6개(아시타비, 후안무치, 격화소양, 첩첩산중, 천학지어, 중구삭금)을 대상으로 2개씩 추천을 받은 결과, ‘아시타비(我是他非)’가 588표(32.45%)로 가장 많이 선택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아시타비(我是他非)’는 정태연 중앙대 교수(심리학과)와 최재목 영남대 교수(철학과)가 추천했으며, 정태연 교수는 “모든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고 서로를 상스럽게 비난하고 헐뜯는 소모적 싸움만 무성할 뿐 협업해서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고, 최재목 교수는 “여야, 진보와 보수,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사이는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을 두고서도 사회 도처에서 ‘내로남불 사태’가 불거졌다”라는 평을 보태 정계를 중심으로 뻔뻔스런 말이 들끓어 사회 전반에 극심한 피로만 낳았다는 진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타비(我是他非)’의 뒤를 이어 396표(21.85%)를 받은 ‘후안무치(厚颜無耻)’는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으로, 아시타비와도 뜻이 일맥상통한다.

3위는 304표(16.7%)을 얻은 ‘격화소양(隔靴搔癢)’으로, ‘신발을 신은 채 가려운 곳을 긁는다’는 뜻이다.

4위는 231표(12.7%)를 받은 ‘첩첩산중(疊疊山中)’으로, ‘여러 산이 겹치고 겹친 산속, 산 넘어 산’이라는 뜻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했다.

5위는 148표(8.1%)를 받은 ‘천학지어(泉涸之魚)’로, ‘말라가는 샘에서 물고기들이 서로를 돕는다’는 뜻이다.

6위는 145표(8.0%)를 받은 ‘중구삭금(衆口鑠金)’으로, ‘뭇 사람의 참소하는 말은 쇠를 녹일 만큼 무서운 힘이 있다’는 뜻이다.

한편,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매년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해를 사자성어로 풀어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역대 올해의 사자성어

▲2001년= 오리무중(五里霧中ㆍ깊은 안개 속에 들어서게 되면 길을 찾기 어려운 것처럼 무슨 일에 대해 알 길이 없음을 일컫는 말).
▲2002년= 이합집산(離合集散ㆍ헤어졌다가 모여졌다가 하는 말).
▲2003년= 우왕좌왕(右往左往ㆍ이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일이나 나가는 방향이 종잡지 못함).
▲2004년= 당동벌이(黨同伐異ㆍ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무리의 사람을 무조건 배격하는 것).
▲2005년= 상화하택(上火下澤ㆍ위에는 불, 아래에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불이 위에 놓이고 연못이 아래에 놓인 모습으로 사물이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는 현상을 나타냄)
▲2006년= 밀운불우(密雲不雨ㆍ짙은 구름만 끼고 비는 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떤 일의 조건은 모두 갖추었으나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함).
▲2007년= 자기기인(自欺欺人ㆍ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라는 뜻으로,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사람을 풍자함).
▲2008년= 호질기의(護疾忌醫ㆍ병을 숨기고 의원에게 보이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자신의 결점을 감추고 남의 충고를 듣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
▲2009년= 방기곡경(旁岐曲徑ㆍ옆으로 난 샛길과 구불구불한 길이라는 뜻으로, 일을 바른 길을 좇아서 순탄하게 하지 않고 정당한 방법이 아닌 그릇되고 억지스럽게 함을 이르는 말).
▲20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ㆍ머리는 감추었는데 꼬리는 드러나 있다는 뜻으로,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는 의미).
▲20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ㆍ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라는 뜻으로, 자기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 또는 또는 결코 넘어가지 않을 얕은 수로 남을 속이려 한다는 말).
▲2012년= 거세개탁(擧世皆濁ㆍ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세상이 온통 혼탁하다는 뜻으로, 홀로 맑게 깨어있기가 쉽지 않고 깨어있다고 해도 세상과 화합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
▲20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ㆍ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으로,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을 비유).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ㆍ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다는 뜻으로,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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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ㆍ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것을 말함).
▲2016년= 군주민수(君舟民水ㆍ임금은 배, 백성은 물인데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성난 민심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고, 결국 대통령 탄핵안까지 가결된 상황을 빗댄 것을 말함).
▲2017년= 파사현정(破邪顯正ㆍ‘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뜻으로, 사악한 것을 깨닫는 것은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므로 얽매이는 마음을 타파하면 바르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함).
▲2018년= 임중도원(任重道遠ㆍ‘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큰일을 맡아 책임이 무거움을 나타내거나, 막중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도량이 넓고 뜻이 굳세어야 한다는 것을 말함).
▲2019년= 공명지조(共命之鳥ㆍ ‘'목숨을 함께 하는 새’라는 뜻으로,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글자 그대로 ‘목숨을 함께 하는 새’이며, 서로가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실상은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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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2019년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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