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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목일신 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자에 신소영 작가 선정
전국 공모 통해 동시 147명·동화 100명 작품 접수… 예심ㆍ본심 거쳐
동화 신소영 작가 ‘고래 그림 일기’ 선정… 동시 부문은 당선작 못내
상금 1천만원과 부상으로 ‘책 출간’ 주어져… 시상식은 11월초 예정 
더부천 기사입력 2020-06-01 20:01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467


제2회 목일신 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자 신소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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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이사장 양재수·상임이사 목민정)와 목일신 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고경숙)는 ‘제2회 목일신 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자로 장편 동화 <고래 그림 일기>의 신소영 작가를 선정했고, 동시 부문 수상자는 선정하지 못했다고 1일 밝혔다.

목일신 아동목학상은 아동문학가인 은성((隱星) 목일신 선생(1913~1986년)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아동문학의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제정해 지난해부터 매년 전국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툭히 올해부터는 동시 부문과 동화 부문을 따로 구분해 각각 상금 1천만원과 책 출간의 기회를 확대 시행해 지난 3월 1~20일까지 접수받은 결과, 동시 부문 147명, 동화 부문 100명이 응모했다.

예심은 송찬호 시인(심사위원장)·황수대 아동문학평론가·최광임 시인·천수호 시인·김개미 시인·이재훈 시인·김이삭 시인·기혁 시인 등이 맡았고, 본심은 나태주 시인(심사위원장), 김용희 작가, 방민호 문학평론가, 임정진 작가가 맡았다.

동화 부문 당선자 신소영 작가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부상으로 책 출간 기회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초에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소영 작자는 목일신 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에 보내온 당선 소감을 통해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커피를 아주 쓰게 해서 마신다. 저에겐 아주 커다란 스푼이 있고 집어넣을 수 있는 검은색이 있다. 스푼은 자꾸 커지고 검은색은 많아지는 날들 속에 있었다. 혹시나 당선 소식이 온다면 아주 달콤한 커피를 만들어서 마실 생각이었다”며 “정말 믿기지 않는 소식이 왔고, 그 커피를 마셨다. 달콤하고 얼떨떨한 맛! 이후로 아주 쓴 커피를 옆에 놓고 이 글을 써야 했다. 이 글은 동화가 아니어서 쓴맛의 시간이다. 동화를 쓰는 시간은 저에게 생기는 가장 좋은 일이다. 이 시간은 일로 생긴다”고 전했다.

신 작가는 “우울한 내가 밝아지는 일로, 겁 많은 내가 용감한 소녀가 되는 일로, 내가 고래가 되고 구름이 되는 일로. 동화를 쓰는 시간이 있어서 버틸 수 있는 날들이 많았다. 그 힘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며 “이 시기에 ‘목일신’을 만나고 동심이라는 힘을 생각한다. 동심은 세상을 밝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이 어두울수록 필요한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심을 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동화를 쓸수록 그 어려움에 부딪히고 자신감을 잃곤 했다”며 “이 상이 저에게 격려와 용기를 준다. 동심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따르릉’ 울리는 목일신의 종소리를 새기겠다”고 밝혔다.

산소영 작가는 2013년 동화 <꽃과 사탕>을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동화 <소풍>, 동화 <구름이 집으로 들어온 날>이 있으며, <소녀 H >로 비룡소 ‘이 동화가 재밌다’ 공모전에서 글부문 대상을 받았다.

본심 심사위원인 방민호 문학평론가와 임정진 작가는 동화 부문 심사평을 통해 “목일신 아동문학상이 작년과 달리 올해는 동화, 동시 부문 별로 심사를 하게 돼 응모 작가들에게 한결 공평한 심사가 되리라 생각했다. 동화·동시를 같이 견주어 한 작품만 뽑자고 하면 심사위원 입장에서는 매우 난감한 게 사실이다. 사업회에서 용단을 내리셔서 부문별로 시상을 하게 해주셔서 아동문학계 한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임정진 작가는 “본심에 올라온 동화는 다섯 편이었다. 방민호 교수님과 함께 원고를 살펴보았다. 다섯 편 모두 속도감 있게 잘 읽히는 장점을 가졌고 소재를 안정감 있게 잘 풀어내주었다”며 “예심에서는 장점을 보고 올려보내지만, 본심에서는 결점을 보고 떨어뜨리게 된다. 최종심에는 결점이 적은 두 편이 올라오게 됐다. 미래과학소설 형식의 작품은 환경문제를 연결해 이야기를 끌고 나갔는데 모험적인 요소도 있고 긴장감도 있었지만 결말이 아쉬웠다”고 평했다.

심사위원들은 “최종으로 남은 ‘고래 그림 일기’는 사건 사이사이 문학적인 상징성을 가미해 다 읽고나서도 머릿속에 남는 이미지들을 곱씹으며 되새기게 하는 힘이 있었다. 아쉬운 점은 주인공 연령에 비해 문체가 소설체에 가까워 독자 대상을 정하기 애매한 점이 있었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과 문학적 장치들을 잘 다루는 작가의 성숙도를 믿고 당선 작품으로 결정했다”며 “목일신 아동문학상 최초의 동화 작품으로 선정된 행운도 더불어 축하드린다. 아름다운 책으로 발간돼 많은 독자들을 만나기 기원한다”고 말했다.


왼쪽뷰터 예심과 본심 심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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