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내내 이어진 강추위가 2월 들어서면서 한풀 꺾어 부천지역 낮 최고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가 연휴기간 내내 지속됐지만, 부천시 상수도종합상황실에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크게 줄긴 했으나 2일 11건, 3일 7건, 4일 25건, 5일 26건, 6일 20건 등 총 89건이 접수됐다.

이처럼 날씨가 풀렸는데도 불구하고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강추위로 얼어있던 수도계량기가 녹으면서 깨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유난히 길었던 강추의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천시 수도시설과 관계자는 “날씨가 풀려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줄었지만 강추위로 인해 얼었던 수도계량기가 녹으면서 동파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 두차례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성탄 한파로 시작된 강추위가 2011년 새해에도 연일 계속되면서 부천시 상수도 종합상황실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접수돼 1월 한달간 1천601건에 달했고, 2월 들어서도 1~6까지 1일 183건이 접수돼 올해 들어서만 1천784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124건을 합치면 1천998건이다. 이는 지난해 겨울철 1천681건의 동파사고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