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다중이 이용하는 지하생활공간을 대상으로 라돈과 미세먼지 오염도 조사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부천 6곳ㆍ수원 8곳ㆍ용인 9곳 등 23개 지하역사와 부천ㆍ수원 지하상가 2곳 등을 대상으로 라돈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오염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들 지역의 라돈 농도는 ㎥당 최저 8.9베크렐(Bq)에서 최고 80.7베크렐(Bq), 평균 28.0베크렐(Bq)로 나타났다. 이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권고하는 기준치인 148베크렐(Bq)의 6%에서 54.5% 수준이다. WHO 기준치인 100베크렐(Bq)보다도 낮았다.

라돈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로, 색과 냄새가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폐암의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60.1μg/㎥로 최저 19.5에서 최고 128.7μg/㎥까지 나타났다. 이는 실내공기질 관리법 유지기준인 150 μg/㎥보다도 낮고, 경기도 자체 유지기준인 140 μg/㎥에도 적합한 수치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는 2월까지 추가로 지하역사 13곳과 지하상가 3곳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효율적인 실내공기질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서비스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