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낮아졌지만 고령 확진자 증가에 따른 사망 위험이 커져 중환자 치료 자원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14일 밝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을 열고 “거리두기 실천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아직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확진자 추이와 관련, 경기도에서는 1월 16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1천729명이 확진을 받았고, 8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한 달간 총 2천173명이 확진돼 최근 한 달 동안 발생한 환자가 그 전 6개월 간 확진된 사람보다 약 1.25배 많았다.

첫 6개월 동안 경기도의 60세 이상 환자 비율은 21.9%였지만, 8월 14일 이후 1개월간은 36.4%로 높아져 중환자 병상 자원 확보가 더 필요해졌다.

임 단장은 “검사를 통해 진단되는 날짜와 중환자 치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날짜 사이에 시간차가 있다”며 “이는 앞으로 보름 혹은 한 달 동안 고령 중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 21일부터 30일간 전국에서 총 8천789명이 확진됐고 103명이 사망했지만, 뒤이은 3월 22일부터 이후 30일간은 1천777명이 추가로 확진됐지만 사망자는 132명으로, 확진자 발생은 전 달에 비해 5분의 1로 줄었지만, 사망은 오히려 1.3배 늘어났다.

임 단장은 “치료는 이제부터가 더 큰 문제”라며 “중환자 치료 자원을 더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천시 방문판매업체 사라퀸, TR이노베이션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며, 이중 도내 확진자는 10명으로, 해당업체 관련 명단을 확보해 검사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9일까지 부천시 소재 사라퀸, TR이노베이션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5개 병원에 646개의 확진자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69.2%인 447병상이다.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와 제3,4,5호 생활치료센터 등 총 4개 센터에는 13일 18시 기준 319명이 입소하고 있어 36.8%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547명이다.

한편, 경기도는 14일 도내 편의점 특정시간 취식 제한 행정명령을 해제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일부터 별도 해제시까지 21시부터 다음날 5시 사이 편의점 실내 또는 야외테이블에서의 음식물 취식과 이를 위한 판매행위를 제한한 바 있다.

그러나 수도권 지역에 대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경기도는 도내 편의점 특정시간 취식 제한 행정명령을 해제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