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Blue)’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외로움을 극복하고, 소중한 생명도 구할 수 있는 ‘반려견 입양’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강조하고 나서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에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많은 도민들이 전화나 인터넷 카페는 물론, 센터를 직접 방문해 반려견 입양 문의를 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한달간 센터를 통해 새로운 가정에 입양된 반려견은 지난해 월평균 28마리의 약 2배에 달하는 57마리로 늘어났으며,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입양 반려견은 1천400마리를 넘었다.

특히 초ㆍ중ㆍ고 자녀를 둔 많은 가족들이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찾고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 친구와 보내는 시간 보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반려동물 입양’에 관심이 놏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반려견은 청소년들의 사회성을 향상하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직접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산책을 함께 하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감과 책임감은 물론, 배려심도 키울 수 있고, 반려견과 지속적으로 교감하며 유대감을 강화하면서 정서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철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장은 “평소 반려견 입양을 원했으나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계속 미뤄왔던 이들에게는 지금이 입양의 적기”라며 “망설이지 말고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 방문해 자신과 맞는 반려견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경기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ㆍ입양기관으로, 지난 2013년 화성시 마도면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시ㆍ군 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 중 사회성이 좋은 강아지를 선발해 치료와 훈련, 질병 예방 등의 절차를 마친 뒤 필요로 하는 도민에게 무료로 입양하고 있다.

선발한 유기견들 중 일부는 동물 매개 활동견으로 심층 훈련시켜 사회복지사나 동물 매개 활동 전문가에게 입양하기도 한다.

반려견 입양을 희망하는 경기도민은 도우미견 나눔센터(☎031-8008-6721~6) 또는 센터 카페(m.cafe.daum.net/helpdogsㆍ바로 가기 클릭 )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