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개막된 ‘제15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2013)’이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청 일원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늦가을의 정취가 무르익어가는 주말을 맞아 9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국내 팬들을 위해 ‘카와모리 쇼지’ 감독의 사인회가 진행되며, 마스터클래스에서는 <극장판 쥬로링 동물탐정> 쇼케이스와 발킬리 레고 시연이 열린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제작과정 공개 및 내년에 선보일 장편 애니메이션 <화산 고래>와 <창백한 얼굴들>이 ‘이성강’ 감독의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또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특별한 게스트가 PISAF2013을 방문한다. <요푸공의 아야>의 감독 마르그리트 아부에가 사인회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지며, 그의 작품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가족 관객을 위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이 있는 애니메이션 OST’에 이어 상영되는 <극장판 요술공주 밍키>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캐릭터 쿠키 굽기, 구연동화와 색소폰 실내 특별공연 등도 열린다.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에서 열리는 애니페어 ‘잡세미나’에서는 ‘월트디즈니’, ‘웨타디지털’과 ‘CJ E&M’의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초청해 특수효과 적용과정과 해외 취업 성공기에 대한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8일에는 <다락방의 토이스토리>, <엄마는 미국에서 버팔로 빌을 만났다>, <극장판 천원돌파 그렌라간> 등 국제학생경쟁작 1·2·3편을 상영한 것을 비롯해 융 헤넨 감독의 <피부색 꿀> 상영과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돼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갈채를 받았다.

부천시청 아트센터에서 열린 ‘가이낙스 30주년 특별전’에는 끊임없는 인파가 몰려 국내 최초로 공개된 가이낙스 전시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게스트 인터뷰에는 <마크로스>의 원작자이자 메카닉의 신으로 불리는 ‘카와모리 쇼지’ 감독이 국내 언론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