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최용배)는 1일 관객이 뽑은 BiFan 최고의 순간 ‘다시 보는 판타스틱 걸작선: 시간을 달리는 BiFan’의 상영작 20편을 공개했다.

관객이 뽑은 BiFan의 역대 최고 상영작 20편은 지난달 10~24일까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15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를 통해 프로그래머가 선정한 후보작 50편 중 20편을 상영작으로 최종 확정됐다.

관객투표 전체 순위 1위는 득표율 42%를 과시한 <메멘토>(크리스토퍼 놀란)가 차지했고, <아멜리에>(장 피에르 주네), <렛 미 인>(토마스 알프레드슨), <지구를 지켜라>(장준환)가 각각 38%, 33%, 30%를 차지하며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20번째 영화제를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1997년 제1회 영화제(PiFan~ 2014년 제18회)부터 지난해 제19회 영화제(BiFan)까지 상영된 작품들 가운데 BiFan의 가장 반짝이는 순간으로 데려다 줄 최고의 타임리프 라인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포영화 마니아라면 꼭 봐야할 호러영화의 레전드 4편인 <킹덤>, <큐브>, <링>,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도 포함됐다.

또한 될 성부른 감독의 떡잎을 먼저 알아본 BiFan의 선구안을 증명하듯 지금은 거장이 된 감독들의 초기작 <레퀴엠>(대런 아르노프스키), <메멘토>(크리스토퍼 놀란), <추격자>(나홍진)도 이름을 올렸다.

가장 독창적인 한국영화 시리즈인 <지구를 지켜라>,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과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일본 영화 <사무라이 픽션>, <녹차의 맛>,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 둔대> 등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시간을 달리는 BiFan’을 통해 상영되는 작품은 BiFan의 친구들- 감독, 배우, 평론가, 방송인 등- 이 참여하는 릴레이 GV와 함께 꾸준한 인기몰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여름 영화축제로 올해로 제20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최대의 판타스틱 영화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16)’는 오는 7월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문화특별시 부천에서 개최된다.

◆제20회 BiFan, ‘다시 보는 판타스틱 걸작선: 시간을 달리는 BiFan’ 상영작 목록

*상영작 순서는 영화제 개최 연도별.

▲<킹덤>(라스 폰 트리에) [1회]
▲<사무라이 픽션>(나카노 히로유키) [2회]
▲<큐브>(빈센조 나탈리) [3회]
▲<벨벳 골드마인>(토드 헤인즈) [3회]
▲<아메리칸 사이코>(메리 해론) [4회]
▲<링>(나카타 히데오) [4회]
▲<레퀴엠>(대런 아르노프스키) [5회]
▲<아멜리에>(장 피에르 주네) [5회 폐막작]
▲<메멘토>(크리스토퍼 놀란) [5회]
▲<도니 다코>(리처드 켈리) [6회]
▲<이도공간>(나지량) [6회]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7회]
▲<데브다스>(산제이 렐라 반살리) [7회]
▲<녹차의 맛>(이시이 가즈히토) [8회]
▲<추격자>(나홍진) [12회]
▲<렛 미 인>(토마스 알프레드슨) [12회]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파스칼 로지에) [14회]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장철수) [14회]
▲<미스터 노바디>(자코 반 도마엘) [14회]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요시다 다이하치) [1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