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16일 오후 7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추천 우리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51-66으로 패했다.

정규리그 2위로 2012년 팀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해 정규리그 3위인 청주 KB스타즈와 10일, 12일, 13일에 3선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승1패로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은 부천 KEB하나은행은 4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춘천 우리은행을 맞아 ‘경험’과 ‘체력’에서 뒤지며 15점 차로 졌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64%인 관계로 춘천 우리은행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이날 1쿼터를 9-13, 2쿼터를 9-23으로 뒤져 전반에만 18-36으로 21점 차로 크게 뒤지며 끌려갔고, 3쿼터에서도 55-34로 뒤진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아 17점을 넣으며 힘을 냈지만 11점을 더 보탠 춘천 우리은행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전반(1쿼터ㆍ2쿼터)에 올린 18점은 역대 챔피언 결정전 전반 최소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2010-2011시즌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신한은행이 KDB생명을 상대로 기록한 21점이었다.

이날 춘천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16득점, 임영희 12득점, 박혜진 12득점, 스트릭렌 11득점으로 주전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에 부천 KEB하나은행은 김정은이 12득점을 올렸지만 기대했던 첼시 리가 7점(8리바운드), 버니스 모스비가 6점(8리바운드)을 올리는데 그쳤다.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7일 오후 7시 1차전과 같은 장소인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