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A대표팀)이 23일 오후 8시35분 중국 후난성 창사 허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JTBC에서 생중계한다.

한국은 현재 승점 10점(3승1무1패)으로 이란(승점 11점, 3승2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은 승점 2점(2무3패)으로 최하위인 6위로 처져 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이날 중국에 승리를 거둘 경우 본선 진출이 한결 수월해지게 된다.

특히 이날 중국과의 경기는 경기 외적인 변수로 인해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문제로 인해 중국의 보복조치 및 반한(反韓)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관계로 경기장에서도 중국 팬의 광적인 응원,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 이번에도 승리를 거둬 중국 대표팀에 뿌리깊게 박힌 공한증(恐韓症)을 각인시킨다는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전적에서 18승1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당한 0-3 패배가 중국과의 경기에서 유일하게 패배한 경기였다.

손흥민(토트넘)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지동원과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중국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골키퍼는 권순태가 나서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 풀백에 김진수, 센터백에는 홍정호와 장현수, 오른쪽 풀백에는 이용이 포진했다.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에는 캡틴 기성용, 고명진, 구자철, 양쪽 윙어로는 지동원과 남태희가 뛰며, 최전방 공격수는 이정협이 나선다.

▲슈틸리케호 중국전 선발 라인업
GK: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DF: 김진수·이용(이상 전북 현대),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 R&F).
MF: 지동원·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고명진(알 라이안), 기성용(스완지 시티).
FW: 이정협(부산 아이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