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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함박눈 쏟아질 듯 활짝 핀 목련
 
더부천 기사입력 2015-04-02 11:46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6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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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찌푸린 날씨를 보인 2일 오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주택가 목련나무가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나무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함박눈이 쏟아져 내릴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목련 한 그루에서 가지마다 한송이씩 피어나는 하얀 꽃잎들이 동네 골목길 주변을 환하게 만들어 주는 가운데 부천 도심 곳곳마다 목련 꽃망울이 툭툭 피어 나고 있다. 목련은 봄비가 내리면 꽃잎을 금새 떨구는 바람에 목련꽃이 지고나면 봄의 절반이 가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2015.4.2

◇Tip- 목련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교목으로, 목련(木蓮)이란 이름은 ‘나무에 피는 연꽃’에서 유래했으며,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핀다. 꽃잎은 6~9장이다.

목련은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부르며, 꽃봉오리가 피려고 할 때 끝이 북녘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北向花)’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햇볕을 많이 받은 남쪽 방향의 꽃잎이 북쪽 방향의 꽃잎보다 먼저 열려 위로 우뚝 서게 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꽃망울을 터뜨리기 전 상태를 ‘신이(辛夷)’라고 부르는데, 한방에서는 막힌 코를 뚫어주는 축농증에 사용하는 목련 꽃봉오리를 말린 약재의 이름으로, 그늘에 말려 잘게 부숴 약재로도 사용해 축농증은 물론 진통과 소염, 두통과 치통, 비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일려져 있다.

목련의 대표적인 꽃말은 ‘고귀함’이지만 ‘우애’, ‘사랑’, ‘은혜’, ‘자연애(愛)’, ‘연모(戀慕)’ 등을 뜻하고, 백목련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못이룬 사랑)’, 자목련은 ‘숭고한 사랑’이란 꽃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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