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그치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심곡1동 주택가 모과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모과 열매가 노랗게 익어가면서 늦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하고 있다. 2011.10.29

◇모과(木瓜)

모과는 그 모양이 울퉁불퉁 못생겨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도 있지만, 은은하고 그윽한 향이 좋다.

늦가을에 노랗게 익어 그윽한 향기를 풍기지만 떫은 맛이 나기 때문에 꿀에 재워서 정과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과실주 또는 차로 끓여 먹기도 한다.

유기산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향상시켜서 겨울철 다이어트 과일로 제격이고, 칼슘과 갈륨 등 무기질이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으로 노폐물을 정화시킨다고 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모과는 차로 만들어 마시면 천연 감기약 노릇을 톡톡히 한다.

모과차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무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반으로 자르면 5개의 하트 모양에 들어 있는 씨를 제거한 뒤 적당한 크기로 즙이 잘 나오도록 잘게 썰어서 병에 넣을 때 모과와 설탕을 번갈아 넣으면 된다.

설탕 대신에 꿀을 넣어도 된다. 실온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냉장고에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모과차로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