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 제37회 부천시민의 날 기념사 [전문]

이번 추석연휴 시작의 시점에서 우리 지역에 내린 강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세대와 기업체에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함께 마음과 행동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시민의 날은 전과는 다르게 시민 모두가 함께 자축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계획을 했습니다만 재난사태에 따른 복구가 우선임을 감안해 대폭 축소해서 운영하게 됨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90만 부천시민여러분!

오늘은 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도약을 위한 미래 부천을 얘기하는 제37회 부천시민의 날입니다.

오늘 시민의 날을 함께 하고자 여러분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우선 우리 시민 대표님들께서 자리해 주셨습니다.
원혜영 국회의원님, 임해규 국회의원님, 이사철 국회의원님, 차명진 국회의원님, 김상희 국회의원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김관수 부천시의회 의장님, 류재구 대표의원을 비롯한 도의원님들, 시의원님들과 유관기관장님, 각급 사회단체장님을 비롯한 여러분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오늘 시민의 날을 맞이하여 지역발전에 헌신 봉사해 오신 공로로 영예로운 수상을 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90만 시민 여러분!

오늘은 3만7천 인구 규모의 자그만 했던 전원마을 부천군이 인구 90만 규모의 전국 10대도시, 전국 제일의 문화특별시를 지향하는 도시로 승격된 지 37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부천시민의 날입니다.

오늘날 우리 부천의 영광은 바로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해 주신 성원과 노고 덕분으로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부천은 불과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천 사이에 놓여 특별한 색깔, 자기 얼굴이 없는 여러 위성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90년대 말 비로소 새로운 불을 지피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바람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문화도시 만들기사업 프로젝트였습니다.

‘사랑ㆍ환상ㆍ모험’이란 주제로 치룬 지난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전례없이 국내ㆍ외 배우들의 관심 있는 참여가 있었습니다. 4만여 명이 넘는 유료관객의 관람이 있었습니다. 특히 개막작은 매표와 동시에 매진되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 부천국제영화제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판타지 영화제로, 세계 3대 영화제로 거듭날 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난달에는 제13회 부천국제만화축제와 세계만화가 대회가 함께 열렸습니다. 한국만화계의 메카이자 요람이 될 우리 부천의 한국만화 영상진흥원에 국내ㆍ외 만화가들의 관심 있는 참여가 있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시민 여러분의 관람이 이어졌습니다.

만화영상진흥원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만화와 애니메이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 더 나아가 세계만화산업을 이끌 도시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여기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이미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만화, 영화, 음악의 문화사업에 힘입어 우리 부천은 이제 대한민국 문화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되었습니다. 문화라는 자기 얼굴, 자기 색깔, 자기 특성을 갖기 시작한 것입니다.

금년에 뜻 깊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 될 꿈나무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무상급식 원년의 해라는 점입니다.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합니다. 연차별 확대를 통해 2014년도까지는 중학생까지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추진할 것입니다.

의무교육 대상자에게 친환경 의무급식으로 우리 아이들의 성장권을 잘 지켜주겠다던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기에 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청소년들이 부천에 살아가는 것이 자랑이고, 자긍심이고,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의 교육도시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은 전 국민의 특별한 관심사항입니다. 지역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회적 기업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활성화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7월에 부천지역 사회적기업의 발전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주체들과 교류와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 포럼을 실시했습니다.

사회적기업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 단체 등 14개 업체로 구성된 사회적기업 협의회의 뜻깊은 출범이 있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사회적기업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를 설립해 복지, 문화, 교육, 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고령화 사회에도 대비하고, 주부,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해 제공하는 사업을 우리 부천에서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업을 비롯해 우리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를 복지사회 구현으로 설정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김포공항 주변의 우리 시민이 고도제한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시민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에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우리시와 서울 강서구, 양천구가 김포국제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의 입장에서 이 난제를 풀어간다면 해결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개 지방자치단체가 끈끈한 연대로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내어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근간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소통행정, 시민참여 자치행정으로 시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입니다.

시민소통100인위원회와 주민참여예산제의 내실 있는 추진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참여자치 행정의 모범사례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오늘은 뜻 깊은 제37주년 부천시민의 날입니다. 바로 시민 여러분의 날입니다.

오늘날의 영광을 자축하고, 부천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화합하고, 우리의 의지를 다지는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는 날입니다.

오늘 시민의 날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읍시다. 그리하여 비전 있고, 미래가 있는 희망의 부천을 반드시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