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의 비서실에 서헌성(44ㆍ사진) 인수위 대변인이 비서팀장(6급 정무직)을 맡았다. 사실상 김만수 시장의 대변인격이다.

7월1일자 부천시 인사에는 그의 이름이 빠졌으나 서헌성 팀장은 늘 김 시장의 지근거리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만큼 일처리가 합리적이고 꼼꼼하며 정확하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서헌성 비서팀장은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만수 시장이 본 선거전보다 더 치열했던 ‘말 많고 탈 많았던’ 두차례의 당내 부천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선거대책위 사무장을 맡아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김만수 시장이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 5월14일 부천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이 된 후에는 3명을 뽑는 부천시의원선거 차선거구(원종1동·원종2동·오정동·신흥동)에 다른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는 바람에 자의(自意)가 아닌 타의(他意)에 의해 민주당 2-나번을 받은 상태에서 선거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가장 뒤늦게 부랴부랴 선거전에 뛰어들어 6명의 후보 가운데 3천803표(11.8%)를 획득해 당선권에서 1.7%p(543표)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서 팀장은 김 시장이 본 선거전에서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를 압도적 표차(7만19표)로 승리함에 따라 낙선의 아픔도 훌훌 털어낼 수 있었고, 인수위 대변인겸 사무국장을 맡아 김 시장의 의중을 전하는 역할을 맡은데 이어, 민선5기 출범과 함께 부천시청에 입성해 또다시 지근거리에서 김 시장에게 직언(直言)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런 과정에 대해 “운명인 것같다”고 밝힌 서헌성 팀장은 대구 가톨릭대 신학과와 경희대 NGO대학원(시민사회 석사)을 졸업, 민주화운동을 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전력으로 갖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2000년 10월~2002년 12월ㆍ4급 대리), 아름다운재단 팀장(2003년 1월~2004년 5월), 2003년 1월부터 최근까지 미디어연대 회원으로 활동했고, 원혜영 국회의원 보좌관(2004년 5월~2009년 1월)을 역임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08년 3월까지 열린우리당 오정당협 청년위원장을 지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부천시의원 비례대표로 2번을 받았으나 낙선했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경산 청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으며,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실 부국장(2009년 1월~2010년 8월)과 국회 정책연구위원(4급)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