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제19대 홍건표 부천시장이 30일 이임식을 갖고 6년간 부천시정을 마무리하고 물러난다.

부천시는 이날 오후 4시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제19대 홍건표 부천시장 이임식을 개최한다.

홍건표 시장은 지난 2004년 6월4일 부천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민선 3기 후반기 2년간의 부천시정을 이끈데 이어,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민선 4기 부천시정을 4년간 이끌었고,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임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주요업적 소개, 공로패와 기념품 전달, 이임사, 꽃다발 증정, 부천필코러스의 청산에 살리라 합창 및 시민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되며, 시청 분수대 앞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들과 기념촬영에 이어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부천시청을 떠나게 된다.

홍건표 시장은 이에 앞서 원미동 소재 현충탑을 찾아 헌화 분양한데 이어 집무실에서 사무인수서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부천시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마쳤으며, 이날 점심시간에는 미담채에서 국장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공보ㆍ감사ㆍ총무과장ㆍ비서실장과 오찬을 함께하고 오후 2시에는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 간담회를 갖는다.

민선 4기 주요 업적

홍건표 시장은 ‘문화로 발전하고 경제로 도약하는 부천’을 시정목표로 내걸고 지난 6년간 부천시정을 이끌어 왔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R&D기관을 중심으로 금형, 로봇, 조명, 그리고 부품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오정산업단지 조성,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및 마케팅 지원 강화, 노ㆍ사ㆍ민ㆍ정 협력 활성화 등 다양한 기업지원시책을 추진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했다.

또 어려운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천형 뉴딜정책과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등을 추진했다.

또한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상동 영상문화단지 공방거리 조성과 부천무형문화엑스포 개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개원을 통해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을 부천시의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이와함께 뉴타운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소음문제 해결, 막대한 사업비 분담으로 공사 중단 위기에 놓였던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의 1천43억원 외부재원 추가 확보를 통해 안정적 공사가 진행되도록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부천식물원, 오정대공원, 소사대공원 등 공원 조성과 페기물 전 처리시설(MBT) 건립, 유용미생물(EM) 활용 등 친환경 도시 조성과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참여복지 시책을 강화해 Love&Share(사랑 나눔) 판타지아 부천, 부천시립노인복지시설 개원, 장애인 재활작업장과 해밀도서관 개관, 12세이하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전액 무료 시행 등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를 만드는데도 노력했다.
성과관리제도(BSC)의 안정적 정착과 전국 최초 고객상담 콜센터 운영 등 시정 품질을 한단계 높이는 선진 행정을 추진하는 등 6년 재임기간 동안 대과 없이 부천시정을 마무리 했다.

반면, 홍 시장이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춘의 화장장 건립과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영상문화단지 내 공방거리 조성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시의회와의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소통 부재’는 아쉬운 대목으로 꼽히는 가운데 민선 5기 김만수 부천시장 체제에서 재검토 및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20대 김만수 부천시장 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이충선)는 7월1일 오전 10시 부천체육관에서 민선 5기 제20대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 취임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