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건표 부천시장은 시승격 34주년을 맞아 10월1일 오전 10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하는 부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부천시의 최대 현안과제는 구도심 재개발(뉴타운사업)이며, 그동안 도시를 어지럽히던 각종 민원도 다 정리돼 추모공원 조성문제만 남았고 추모공원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부천시민에게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기념사에서 “부천시의 최대 문제는 중·상동 신도시에 비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구도심의 재개발”임을 강조하고 “구도심 전 지역은 뉴타운 개발 지역이지만 한꺼번에 개발할 수 없어 단계별·연차별로 추진해 나갈 수밖에 없는 만큼 뉴타운 지역에 편입되지 못한 시민들이 이해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로 했다.

홍 시장은 “1차로 개발되는 원미, 소사, 오정 3개 지구는 도로, 주차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고 고층화시켜 후련하고 넓은 면적의 유·휴식 공간이 마련되는 명품도시로 만들 것”이라는 점을 거듭 밝히고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09년부터 민간 추진단위가 형성되는 곳부터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는 뉴타운의 추진일정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시 정부를 믿고 협조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홍 시장은 또 2005년 2월 추모공원 조성부지 전격 발표 이후 매년 부천시민의 날 기념사에서 언급해온 추모공원 조성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분명한 입장와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광역화장장을 추진하는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예로 들며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시장, 군수가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법적 의무사항이지만, 가장 추진하기 싫은 업무”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언급하고 “주민소환 문제 제기되더라도 사람의 인생은 모두 추모공원을 이용해야만 하기 때문에 추모공원을 반드시 만들어야 하고 누구도 추모공원을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강조키로 했다.

현재 부천시민이 인천화장장을 이용하는데 5배의 사용료를 부담하고 있으며, 성남시의 경우 타 시민의 이용료를 20배로 인상키로 결정하고 현재의 시설이 부족하여 제2의 화장장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추모공원이 없는 도시는 시민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거듭 밝힐 예정이다.

홍 시장은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전임 시장 때 시작한 사업을 계승하여 추진하는 것이며, 행정적·법적·환경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만큼 추모공원 조성에 대해 더 이상의 반대나 비난을 하지 말고 협력하여 가장 훌륭한 추모공원을 만들어 장례 걱정 없는 부천을 만드는데 협력해 줄 것”을 부천시민들에게 당부키로 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관련 3천600여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부담문제와 관련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부천 최대 숙원사업을 선점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한 원혜영 국회의원님과 도·시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부천시 재정 형편상 국·도비의 추가적 지원이 없다면 내년 중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점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지하철7호선 재원대책 추진위원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원혜영 국회의원이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았고 임해규·차명진 국회의원이 예결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또한 2천여 공직자들에 대해서도 “어려운 시대에 부천시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책추진의 주체이자 객체”임을 강조하고 “그동안 부천시 발전위한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참으로 수고 많았으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부천시의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행정인으로서 주어진 권한과 명예와 열정으로 부천시를 발전시켜 후대에 그 업적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하자”는 후배공직자들을 향한 애정을 담은 메세지를 전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그밖에도 그동안 도시를 어지럽히던 마사회 문제,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문제, 요양원 건립 문제, 공영차고지 문제 등의 민원도 다 정리되고 평온한 도시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효율성 있는 선진행정 추진으로 지역산업정책대상,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등 행정의 여러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쟁력 있는 자치경영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 성과도 언급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내 기업 지원을 위한 뉴딜정책 추진과 좋은 기업의 관내 유치를 위한 노력,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도로 및 주차장 확대에 이은 150억원을 투자해 부천시 전 지역에 광대역 자가통신망 구축을 완료해 오는 11월부터 지능형 교통체계 시스템의 구축 및 운용을 통한 첨단 정보화 환경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한 것에 대해서도 밝힌다.

아울러 2010년 경기체전 유치에 따른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체육시설 확충 등 사전 준비와 함께 작동 사거리에 전용 콘서트홀과 미술관을 겸비한 문예회관 건립 등 문화 인프라 확보,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무형문화제엑스포 개최(2008년)와 200억 상당의 전통건축박물관 유치, 기존의 영화·만화·애니메이션 관련 축제 등 전국 최고의 문화도시를 위한 노력, 그리고 관내 120여개 초·중·고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60~70억원 규모의 투자 확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이번 제34주년 부천시민의 날 기념사에서 “부천시 공무원 32년, 부천시장 3년을 지내면서 부천시의 미래를 한번도 잊어 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 50년 100년을 내다본 부천의 비전에 맞게 새롭게 하나하나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부천시민들에게 시정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