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의 조용한 돌파구.’

한기석(54) 소사본3동장이 내년 1월1일자로 강원도청 기업유치과 담당(5급 사무관)으로 깜짝 전입, 강원도에서 공직생활을 새롭게 시작한다.

한기석 동장은 30일(오늘) 오전 10시30분 강원도청에서 5급 담당(계장) 임명장을 받았다.

한 동장이 강원도청으로 전입을 신청한 것은 기관 대 기관간 인사교류가 아닌 개인적으로 신청해 성사된 것으로, 부천시와 강원도청간 공식 인사교류 문서는 지난주에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장이 강원도청에서 새로운 공직생활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부천시의 ‘답답한 인사정책’에 따른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청에는 마지막 관선 부천시장을 역임한 김진선 도지사(3선)와의 각별한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동장은 1975년 4월10일 공직을 시작해 1995년도 4월15일 원미구청 민방위과장 직대로 발령받은 뒤 1년 뒤인 1996년 5월25일 사무관으로 승진해 원종2동장으로 근무했고, 영상사업단장과 공보담당관, 의회 전문위원, 소사구 주민자치과장 및 지역경제과장, 시본청 부과과장 등을 거쳐 고참 과장들의 일선 동장 근무방침에 따라 원종1동장과 중2동장을 거쳐 지난해 3월 박경선 전 원미구청장 재임 당시 총무과장으로 근무해오면서 올해 3월 정기인사에서 국장 발탁설도 나왔으나 소사본3동장으로 발령받아 근무해 왔다.

한 동장은 <더부천>과 통화에서 강원도청으로 전입한 것에 대해 “정든 부천시를 떠나는 사람으로서 서운한 면도 없진 않지만 가슴에 다 묻어두고 떠나는 만큼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그동안 함께 고생한 후배 공직자들과 여러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강원도청에서 새롭게 공직생활을 시작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