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전영표)은 공단 노동조합(위원장 김수수)와 지난 15일 본회의 2회, 실무협의 3회 등 4ㆍ4분기 노사협의회를 통해 공단 창립 이래 형식적으로 반복ㆍ갱신돼 왔던 상용직 직원의 정년 명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정년 60세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그동안 상용직 관리규정에 정년이 57세로 규정돼 있으나, 주차관리원 및 기타 시설관리원은 이사장의 재량으로 65세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고용을 할 수 있는 단서조항에 의해 동일 상용직 중에서도 사무보조, 청소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은 정년이 57세, 주차관리원과 기타시설관리원은 정년이 마치 65세인 것처럼 혼동돼 왔다는 것.

공단에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점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07년 비정규직보호법 개정 이후 정년 57세 단일화 작업에 착수했으나, 노사 협의과정에서 3년 연장된 60세로 단일화하는데 합의했다.

공단 노사는 지난해 말 올해 근로계약시 과거와 같은 단순ㆍ반복적인 근로계약은 안된다는 점을 공단 노조와 상호 확인하고, 올해 12월31일까지 한시적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말로 정년 60세가 도래하는 상용직 가운데 주차관리원 26명과 기타 시설관리원 5명 등 31명이 공단을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