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심곡천 특화거리(심곡동), 펄벅 문화거리(심곡본동), 벚꽃거리(원종동) 등 3곳에 부천시만의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제작·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시 부동산과 주소정책팀에 따르면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도로명 주소의 획일화된 표준형 건물번호판의 틀을 벗어나 도심의 주변환경과 잘 어울리게 디자인했다.

도로명주소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부천시 관내 64개 초등학생의 디자인 공모를 통해 도로명 주소를 홍보하고, 도시 미관을 향상할 수 있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구현해 건축물의 개성을 살리고 도로명 주소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부천시의 설명이다.

아번에 제작·설치한 ‘부천형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단순한 도로명 주소 표기를 넘어 햇빛이나 전등의 빛을 흡수했다가 어두운 곳에서 일정시간 동안 빛을 방출하도록 설계된 축광형이다.

야간에도 보행자들의 시인성에 탁월한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을 알 수 있도록 디자인해 특화거리 특색을 반영한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해 ‘문화특별시 부천’의 대내외적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2023년에는 최초 건물번호판 부착사업(2010년) 이후 노후화된 건물번호판을 대상으로 축광형 건물번호판으로 교체해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창배 도시국장은 “주소정보시설 특화사업을 확대해 도로명 주소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고, 도로명 주소를 알리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