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범국가 차원의 실질적인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201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SKXㆍSafe Korea Exercise)’을 오는 5월2일 오전 6시부터 4일 오후 5시까지 사흘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은 과거 재난발생 사례 및 발생 빈도가 높거나 발생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재난에 대비해 재난관리 책임기관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통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부천시는 이번 훈련기간 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시청 재난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이 참여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첫날인 5월2일에는 대형 태풍발생 상황을 가상해 풍수해 재난에 대비한 부천시 재난관리시스템을 검증하는 시스템 훈련이 실시되고, 오후 2시에는 송내역 북부광장에서 부천시 재난안전네트워크 회원 100여명이 재난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훈련 둘째날인 5월3일에는 대규모 인적 재난 대응훈련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화재, 산불, 건물 붕괴 등 다양한 인적 재난 상황을 설정해 대응 및 복구에 대한 시스템 훈련을 실시하고, 오후 2시에는 원미구청 주관으로 시민회관에서 대규모 화재 대응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현장훈련에는 부천시, 부천소방서, 원미경찰서, 지역 군부대, 전력공사,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KT, 순천향대학병원, 다니엘병원 등 21개 재난관련 유관기관ㆍ단체에서 300여명의 인원과 30여대의 장비가 동원되며, 지역 민방위대원 200여명과 시민 참관단 100여명 등 총 600여명이 참여한다.

훈련 마지막날인 5월4일은 지진 대비 국민 대피훈련이 오전 11시부터 민방위 재난위험경보 발령에 따라 시 전 역에서 차량 통제 및 대피훈련이 학생 및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특히 이번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은 기존에 사전 준비된 ‘보여주기식’ 훈련에서 탈피해 실제적인 현장 대응 훈련으로 진행되며, 국민 평가단제도를 도입해 훈련기간 중 현장에서 훈련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재난대응훈련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 재난안전관리과 관계자는 “올해 훈련이 실제 상황을 적용한 실질적 훈련에 주안점을 두고 실시되는 만큼 앞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 능력이 한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훈련으로 불편이 따르더라도 시민들의 협조를 바라며 훈련시 발생하는 경보음과 폭음 등에 놀라지 말 것”을 당부했다. ☎(032)625-4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