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올해 상반기 ‘은행나무 암나무 바꿔심기’ 사업으로 발생한 은행나무 제거목을 활용해 정자 등 조형물을 제작해 주민들이 사용하도록 해 호평받고 있다.

시 녹지과 도시녹화팀에 따르면 ‘은행나무 암나무 바꿔심기’ 사업은 은행나무의 열매로 인한 불쾌한 냄새와 도로 미관 저해 등으로 많은 시민이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은행나무 암나무를 베어내고 있다.

시는 폐기물로 처리해야 할 가로수 은행나무 제거목을 자체 인력 및 보유장비 등을 활용해 다양한 조형물을 제작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여 예산 절약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천식물원에도 은행나무 제거목으로 제작된 화분, 다과 그릇, 탁자 등의 생활 소품과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시는 앞으로 공원, 녹지대, 공공청사 등에 생활 소품과 조형물을 배치하고, ‘수목 재활용 공예품’을 표시해 자원 순환 사례로 전파하기로 했다.

제해표 녹지과장은 “부천시는 지속적으로 재해 위험 수목, 넘어진 수목 등으로 발생한 제거목을 재활용할 예정”이라며 “제작된 목공예품과 조형물은 어르신 생활공간 등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