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원종역에서 서울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 사업 타당성 공동용역 결과, 사업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천시 철도운영과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천시와 서울 강서구·마포구·양천구 공동으로 추진한 원종역~ 화곡(까치산)~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의 타탕성 공동용역 최종 보고회 및 설명회에서 노선안의 효율성 및 장래 교통수요 예측 등을 통해 분석된 비용편익비(B/C) 값이 1.01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충족요건도 갖춰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지역 간 대중교통 편의 제공, 서부권 경제적 효과 상승, 문화적 교류 창출, 고용 창출, 지역발전성에 따른 삶의 질 향상, 통행시간 및 비용 절감, 지자체간 추진 의지 등 정책적 타당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노선 최종안은 소사~대곡 복선전철 원종역(부천시 오정구)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서울시 마포구)까지 연장 17.3km(부천시 3.2km), 정거장은 부천시 원종역, 고강역 등 9개소(환승 6개- 원종·신월·화곡·가양·DMC·홍대입구역)이다.

예상 사업비는 1조3천228억원(1km당 770억원)으로, 이용객은 오는 2022년 기준으로 하루 16만8천여명일 것으로 예측됐다.

부천시는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 구축사업의 타당성이 입증된 만큼 서울 강서구와 마포구·양천구 및 유관기관, 주민들과 협력해 2015년 국토교통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과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 계획 및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사업 신청을 추진하는 한편, 각 지자체별 시민추진단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원종역~화곡(까치산)~홍대입구선 광역철도가 추진될 경우 수도권 서남과 서북권역 통행시간이 단축돼 서부지역 연계도로 정체 해소 및 교통 혼잡비용 감소, 도시의 균형발전을 통한 교류 활성화 등 서부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완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시에서 추진중인 소사~대곡 복선전철 사업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사업비 분담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내년에 착공할 수 있게 돼 원종역~ 홍대입구선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원종부터 인천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구상하고 있어 서울, 부천, 인천을 연결하는 지하철 노선이 완성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부천시와 서울 강서구와 마포구·양천구 관계자와 국토부·서울시·경기도 관계자,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 건설 추진위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도 및 구·시의원,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