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2일 부천역 남부광장 지하상가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 건설정책과 지하안전팀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조용익 시장을 비롯해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김상희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부천시의원,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테이프 커팅식, 시승 순으로 진행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에스컬레이터 설치사업은 교통약자와 지역 주민의 편의 증진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부천역 남부광장 지하상가는 이마트 부천점, 부천 자유시장과 인접해 유동 인구가 많은 관계로 임산부 및 노약자 등 교통약자와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곳이다.

시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지하상가 12번 출구에 상·하행선 에스컬레이터와 캐노피(비나 눈이 올 경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씌워진 일종의 지붕)를 설치하고, 출구 일대 지상 시설물을 정비하는 등 보행 공간 확보를 위한 종합적인 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부천역 남부광장에서는 그동안 부천역사를 통해서만 승강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하상가에 새롭게 승강시설이 설치됨에 따라 많은 교통약자와 지역 주민이 혜택을 보게됐다.

특히 지하상가 12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 설치와 함께 경인로(경인국도)를 곧바로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를 설치해 이동 편의를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