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9일 오전 신낭현 부천시 부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31일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천시립합창단 신년음악회를 취소하고, 2월 3~5일까지 동(洞)을 순회하며 진행할 예정이던 시정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는 등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시(市) 주관 행사를 취소ㆍ연기하기로 했다.

또한 관련 부서에 내부회의를 거쳐 민간ㆍ외부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를 취소ㆍ연기하도록 권고하고, 부득이하게 진행할 경우에는 열화상 카메라, 손소독제, 마스크 착용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했다.

신낭현 부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결정인 만큼 많은 양해 부탁드리며 행사 취소ㆍ연기 내용은 관련 부서에서 사전 안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염증 관련 정보는 정부ㆍ시청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해주시고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에서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가 없으며,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부천시보건소 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부족한 보건 인력을 보건소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복지관, 경로당, 민원부서 등에 개인위생용품을 우선 배부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 수칙과 대응 현황을 시민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