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고리울로 44번지) 소재 고리울어린이공원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심야식당 ‘청개구리’를 운영하고 있다.

고강본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고리울청소년 문화의집에서 2011년 말부터 매주 수요일 운영하는 청소년 심야식당 ‘청개구리’는 자원봉사로 나선 지역주민 10여명이 가출 또는 위기상황에 놓인 청소년들과 일반학생 120여 명의 저녁식사를 준비해 제공한다.

이들 청소년들은 저녁식가와 함께 미리 준비된 비즈공예, 팔찌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등 놀이문화를 즐기며 때로는 공연과 체육활동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따뜻한 어울림의 공간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심야식당 ‘청개구리’는 처음에는 먹거리(지녁식사)를 매개로 공원에서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만나보자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돼 차츰 주변 청소년들도 함께 어울리고 동네 주민이 합세하면서 지금은 다양한 먹거리를 매개로 놀이문화와 체육활동을 하는 고강동 청소년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들이 매주 수요일이면 따뜻한 밥 한끼 식사를 하며 또래 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다음날 일상으로 돌아가 건전하게 성장하길 엄마의 마음으로 늘 기도하고 있다”는 고강본동 주민자치위원회 권경자 부위원장의 말이 청소년 심야식당 ‘청개구리’의 운영 취지라고 오정구 고강본동 주민센터(동장 류철현ㆍ☎032-625-7662)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