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는 지난 8월 28일 신중동 롯데백화점 뒤 상가 밀집 지역에서 경기남부경찰청과 합동 불법광고물 일제 정비를 실시했다.

원미구는 8월 1일 자진정비 기간(8월 1~27알)을 고지한 뒤 18일 1차, 21일 2차 계도활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계도에 따르지 않는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는 이번에 강제 수거 조치했다.

그동안 불법 광고물(에어라이트 등)은 저렴한 설치 비용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확산됐으나, 우천 시 감전사고 위험이 크고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일부 광고물은 선정적인 표현으로 청소년·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원미구는 홈페이지 게시, 홍보물 배부, 상인단체 간담회 등 다양한 사전 홍보 활동을 통해 상인들의 자발적인 정비를 유도해 왔다.

이번 합동 단속에는 원미구 도시미관과 직원 40명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 7명 등 총 47명이 참여했다.

단속반은 상가 밀집 구역 보행로를 집중점검하며 안전을 위협하거나 통행을 방해하는 불법 광고물을 집중 수거한 결과, 크기와 형태가 다양한 에어라이트 31개를 포함해 총 290여 건의 불법 광고물을 철거·수거했으며, 현장에서 재설치를 방지하기 위한 계도와 재발 방지 안내도 병행했다.

오동근 원미구 도시미관과장은 “이번 단속에 적극 협조해 주신 경기남부경찰청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불법 광고물 정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