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조치로 중국 관련 통상 분야에서 타격을 입은 관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전자금 2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 기업지원과 통상진흥팀에 따르면 부천 관내 기업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19억4천만 달러(2조2천억원)이로, 이 가운데 대(對)중국 수출액 비중은 30%(2015년 7억7천만 달러로 29.4%)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돼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원 대상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중국과의 수출계약에서 취소 통보 등 피해를 입은 기업으로 제조업, 제조 관련 서비스업 등이다.

지원금액은 기업당 최대 10억원 이내로 이자차액 2.5%를 시에서 부담하며, 상환기간은 3년으로 1년 거치 2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 또는 비즈부천(www.bizbc.or.kr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며, 기타 문의는 기업지원과(☎032-625-2734)로 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에서도 특별경영자금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중국 관련 통상 애로 신고센터(☎031-8008-2452)를 개설해 피해 접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