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다가오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 김만수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이 19곳의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추석 제수용품 가격 및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추석 차례용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한편, 시장 상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13일 소사종합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역곡남부시장, 원종고강제일시장, 원종중앙시장, 부천자유시장, 역곡북부시장 등을 차례로 방문, 시장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부 등 시민들 만나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소사종합시장을 방문한 김 시장은 한 상인으로부터 뉴타운지구로 지정돼 향후 개발로 인한 임차료 상승 등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까 걱정이라는 말을 전해 들은 뒤 “뉴타운사업은 올해 말까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청에 뉴타운상담센터를 신설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달 24일부터 5급 간부공무원 54명을 ‘전통시장 도우미’로 지정하고, 전통시장 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직접 수렴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또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대형마트 입점, 소비 구매 패턴의 변화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 4월부터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고 지역경제과(☎032-625-2704)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