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을 발칵 뒤집어 놓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12일 오후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기 위한 특별수사팀을 구성, 신속하고 철저하게 의혹 사항을 수사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본격 수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특별수사팀은 팀장은 문무일 대전지검장(54·사법연수원 18기)이 맡았고, 구본선 대구 서부지청장(47·23기)과 김석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43·27기)도 수사팀으로 합류하는 등 팀장 포함해 10여명 안팎으로 꾸려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특별수사팀 구성과 관련해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