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이 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한 실무접촉이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오전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이날 낮 12시5분 남북 실무접촉 오전 회의 결과에 대한 1차 브리핑을 통해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오전 회의는 9일 오전 10시15분 시작돼 11시까지 약 45분간 진행됐고, 오전 회의에서 양측 대표단은 모두 발언을 통해 장관급 회담의 의제, 장소와 날짜, 대표단 규모, 체류 일정 등 행정적, 기술적 사항에 대한 입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과 북은 양측 모두 오랜만에 진행된 남북 당국간 회담인 만큼 실질적 회담을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분위기에서 별다른 논쟁 없이 차분하게 실무 접촉에 걸맞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행정적이고 기술적 사항이기 때문에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입장을 개진하고 일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도 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점심을 먹고 오후에 수석 대표 또는 대표 접촉을 통해 추가적으로 협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장관급 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남과 북의 협의가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추가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구체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면 남북 간에 합의문을 작성하게 되면 소상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실무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는 천해성(49)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맡았고, 북측은 김성혜(48)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맡았다.

천해성 실장은 통일부에서 인도협력국장과 대변인,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지냈고,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열린 제15~16차 남북 장관급 회담을 비롯해 각종 남북 당국간 회담에 대표로 참여하는 등 풍부한 회담 경험을 갖고 있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성혜 조평통 부장은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열린 제15~16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 수행원으로 참가했고, 2006년에는 6.15 남북 당국 공동행사의 보장성원(안내요원)으로 활동했으며,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측의 특별수행원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 등 대남 접촉 경험이 많은 인물로 알려졌다.

<↓추가 업데이트>

남북 장관급 회담 개최에 따른 실무접촉이 9일 오전 1시간 동안 열린데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남북 수석대표간의 회의가 재개됐고, 오후 3시까지 1시간 동안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북 수석대표간 이른바 '남남북녀' 실무 접촉에서는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해 어떤 합의를 이끌어낼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가 업데이트>

9일 오후 5시 남북 수석대표간 2차 회의가 시작돼 20분간 협의를 한 뒤 각각 내부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업데이트>

9일 오후 5시50분부터 재개된 남북 수석대표간 3차 회의가 오후 6시15분 마치고 또다시 내부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업데이트>

9일 오후 7시35분부터 재개된 남북 수석대표간 4차 회의가 오후 8시35분께 종료됐으며 세부 논의를 거쳐 또다시 5차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업데이트>

9일 오후 9시35분에 재개된 남북 수석대표간 5차 회의가 9시50분에 종료됐으며, 6월12일 장관급 회담을 전제로 한 막판 세부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