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에 따라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된 것은 헌정 사상 최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늦게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여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어제(1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시작돼 4시간 30분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남부구치소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 중이던 김 여사는 수용동으로 옮겨지 독거실에 수용된다.

다른 수감자들과 똑같이 신체검사를 받고 수형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형번호 부여와 함께 머그샷도 찍어야 힌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난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부정하게 청탁받은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