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내에서는 9천321건의 화재가 발생, 62명이 숨지고 369명이 부상 당하는 등 431명의 인명피해와 90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발생 수치를 지난 3개년 평균과 비교하면 화재건수는 14.8%,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 39.4%, 29.7%, 재산피해는 22.6%가 감소한 것이다.

작년 발생한 화재 원인별로는 담뱃불ㆍ쓰레기 소각 등 각종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천147건으로 전체 화재의 34%를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ㆍ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1천958건(21%)의 화재가 발생했고, 특히 인명피해의 절반에 가까운 189명의 사상자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에 가장 많은 927건(9.9%)이 발생했고, 12월 874건, 4월 857건, 11월 848건, 3월 816건 순으로 동절기와 봄철에 화재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산업활동이 활발한 오후 1~3 사이에 가장 많은 1천92건(11.7%)이 발생했고, 이어 시간대인 오후 3~5시(988건), 오전 11시~ 오후 1시(980건) 순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이 낮시간에 집중된 것과는 달리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새벽 1~3시 사이에 가장 많은 12.9%가 발생하는 등 취약시간대인 오후 11시에서 오전 7시 사이에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집중 발생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소방대상별로 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선제적인 예방활동과 함께 안전의식 불감증 해소를 위한 소방사범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