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등학교가 없는 원미구 역곡1·2동에 오는 2013년 3월 (가칭)부일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역곡1·2동 주민 숙원사업인 역곡동 1호 고등학교로 기록될 ‘부일고’는 원미구 역곡동 200의 10번지 일원 1만3천581㎡(4천108평)에 총 사업비 237억원(부지매입비 120억, 시설비 117억)을 들여 건물면적 3천168㎡, 연면적 8천784㎡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돼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19개 학급이 들어서며, 2013년 3월 개교시에는 6개 학급에 남녀 신입생을 받아 개교할 계획이다.

‘부일고’ 설립계획은 당초 2005년 6월 부천시에서 도시관리계획시설(학교)로 결정한데 이어 2009년 12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사업 시행계획 고시를 하고 올해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했으나, 지난해 5월 토지주가 부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계획시설결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진통을 겪으면서 미뤄지다가 최근 토지 수용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됨에 따라 지난 11월28일부터 시공사인 ㈜기림종합건설에서 터닦기 등 공사를 시작, 내년 12웡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일고’ 신축공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일하게 고등학교가 없던 역곡1·2동 지역주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이에 따라 역곡1·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1시30분 ‘부일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김만수 부천시장과 부천교육지원청 최응재 교육장, 그리고 이상훈 경기도의원(민주당ㆍ부천 제1선거구)과 지역주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 및 안전 기원제’를 갖기로 했다.

특히, 이상훈 도의원은 제6대 경기도의원(2002~2006년) 당시 ‘부일고’ 건립의 단초를 놓은데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 8대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돼 ‘부일고’ 설립에 누구보다 발벗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역곡1·2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가칭)부일고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는 경과보고, 김만수 시장과 최응재 교육장, 이상훈 도의원의 축사에 이어, 최응재 교육장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대신해 ‘부일고’ 건립에 힘써온 공로로 김윤동 현 역곡1동 주민자치위원장과 마숙철 전 역곡1동 주민자치위원장, 송창섭 전 역곡2동 주민자치위원장(제3대 부천시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공사기간 동안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기원제’를 갖는다.

한편, 그동안 유일하게 고등학교가 없던 역곡1·2동 지역에 (가칭)부일고등학교가 들어서게 되면, 역곡1·2동은 부천동초교와 역곡초교, 동곡초교 등 3개교와 역곡중, 그리고 ‘가톨릭대학교’ 성심캠퍼스와 더불어 유일하게 부천지역에서 초·중·고교와 대학교까지 모두 갖춘 이른바 ‘배움터 마을’로 부상해 명실상부한 부천지역의 ‘교육 요람’의 요건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이번 (가칭)부일고 착공식은 역곡1·2동역이 교육 요람의 발돋움하는데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