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경기도 부천시장이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은 ‘문화특별시 부천’ 만들기 원년(元年)으로 삼아 부천 탄생 100년이자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오는 2013년까지 ‘부천발전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 부천시 홍보기획관실>>

□ 창조적인 문화공간 조성

◆문화예술회관 건립= 시민 오랜 숙원사업인‘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 오는 20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천151억원을 들여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의 전당으로 대공연장 2천석, 소공연장 450석, 전시장 등 규모있는 ‘전용 콘서트홀’로 특화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중 문예회관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2월중 문화예술인과 시민단체 전문가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장소 및 시설을 결정하고, 오는 7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 착공할 계획이다.

◆삼정동소각장,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가동이 중단된 삼정동쓰레기 소각장을 도시재생 사업의 첫 출발점으로 삼아 소각장 시설의 역사성을 살린 친환경적인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해 ‘영상+영화+미디어+공예+기술’이 접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부천의 새로운 공공디자인 명소로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시는 국내 최초의 문화재생 모델사업으로 세계적인 이슈와 관광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대표적 혐오시설인 ‘쓰레기소각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각로는 3차원영화 및 첨단 미디어아트로, 소각시설물은 유리ㆍ도자기 등 공예 공방과 전시 및 판매시설로, 굴뚝은 유리 전망대와 이벤트 장소 등으로 랜드마크화하고, 옥외공원은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조성 및 공원화 등으로 각각 활용해 작품 전시, 영화 상영, 음악 창작 등 문화예술인의 창작 및 레지던스 공간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세부 추진일정은 오는 2월까지 지역주민 및 관계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5월 전문가 심포지엄 및 아이디어 공모, 오는 8월 타당성 연구용역 실시 등을 거쳐 오는 2013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심곡복개천 복원, 테마가 있는 ‘친수 문화공간’조성= 1986년 준공돼 25년이 경과한 구도심 지역의 심곡복개천은 생활하수 유인으로 수질오염 가중 및 하천 기능을 상실한데다, 상습 침수지역으로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취약 등 재난안전을 위한 하천 복원 필요한 만큼 하수재처리(中水道)를 활용한 수변공간 재생사업으로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자연하천 형태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물과 빛’을 주제로 한 도심의 문화쉼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구단은 흥천길 원미사거리~ 중동신도시 지구계(기둥교회)에 이르는 길이 1.2km구간, 폭 40m로 중앙정부의 생태하천 복원사업 분야로 국비를 최대 70%까지 지원받아 추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심곡복개천을 자연생태 하천으로 복원시 세계적인 빛의 축제 ‘루미나리에’를 부천에서 두 번째로 재현해 매년 빛의 축제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연구용역 결과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쾌적한 환경에 대한 시민욕구 해소 및 침체된 구도심지역 활성화가 기대되는 등 자연과 함께 숨쉬는 새로운 부천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인 추진일정은 오는 5월 국토연구원의 타당성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6월 시민설명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2012년 3월까지 설시설계 등 사업에 착수하는 로드맵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국문화의 중심지로 세계적인 문화관광 벨트화=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길주로 꿈의 도시 프로젝트’ 추진이다.

2012년 지하철 7호선 개통에 맞춰 부천종합운동장~ 상동 영상문화단지를 연계한 길주로 약 5㎞구간을 ‘도심속 꿈의 거리’로 조성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축적된 문화적 인프라를 길주로에 총력 집중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시정 제1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만화ㆍ영화ㆍWalkingGreen Way’, ‘꽃ㆍ물ㆍ빛’을 테마로 하는 젊음과 예술의 거리로 조성해 세계적인 축제, 문화체험, 영화상영, 빛의 거리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월중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올 연말 실시설계 및 주제 공모를 고쳐 2012년 10월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상문화단지’는 만화ㆍ영상ㆍ교육ㆍ산업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관광테마파크로 조성해 한국영상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호수공원과 유수지를 포함한 587천㎡(17만8천평)을 입체적 미래도시형 공간으로 조성해 문화ㆍ교육ㆍ소비ㆍ생산이 어우러지는 동북아 최고의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영상문화단지의 중ㆍ장기적 마스터플랜을 올해까지 수립하기 위해 2월중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과 오는 8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키로 했다.
또 종합운동장과 (구)여월정수장 일원 68만㎡(20만5천평)를 오는 2013년까지 문화ㆍ상업ㆍ레저ㆍ스포츠 중심의 입체 복합타운으로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까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에 이어, 2012년 5월까지 2025년 도시기본계획 반영, 개발계획 수립 용역(2012년 1~9월), 2013년 역세권 개발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은 3개 지하철 노선이 통과하는 교통요충지로 급부상하는 한편 , 지하철 7호선, 소사~대곡간 복선전철, GTX 등 입체복합 환승센터가 건립된다.

□ 만화ㆍ영화ㆍ음악 등 3대 문화산업 집중화

◆한국만화 콘텐츠산업의 중심기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중심으로 한국만화를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천국제만화축제(9월)를 국내외 만화페어 기능 확대로 세계화를 선점하고,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11월)은 세계 유일의 학생전문영화제로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한국만화의 글로벌 유통기반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만화 유통지원센터를 신설해 인력 양성 및 유통을 지원하고, 만화ㆍ애니 강소기업 육성 및 우수콘텐츠 해외 수출지원을 통한 리딩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민 체감형 만화문화 확산과 도시이미지 조성을 위해 부천만화영상스쿨 운영, 버스 쉘터 18곳에 우리동네 이야기 만화꾸미기, 만화벽화 디자인, 시내버스 만화디자인 등을 추진하고, 만화 나눔사업 및 시민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나눔협의회 운영, 주부객원 옴브즈만, 뮤지엄 홀리데이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세계 3대 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도약= PiFan의 상영 작품수를 현재보다 20% 확대(작년 190편에서 2013년 230편)하고, 매년 1월중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영상문화 꿈나무 인재 육성에 기여하는 한편, 메이저 공중파 방송과의 미디어 스폰서십 운영을 통한 홍보 강화로 관객점유율을 80%로 끌어 올리고, 출판사업과 온ㆍ오프라인을 활용한 PiFan 기념품 판매사업과 영화제 인기작 유료 앵콜 상영하는 ‘PiFan in Seoul’ 등 영화제 관련 수익사업을 통해 자비 부담률 30%를 실현해 자생력을 신장시켜 나가고, 자원봉사자 및 후원회원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음악을 통한 예술의 도시로 브랜드화= 국내 대표적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통해 문화특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품격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 클래식을 시민들에게 친근감 있는 장르로 편성해 호응도를 제고하고, 국내 유수의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 호암아트홀, 무주리조트 설원량 등에서 초청하는 외부출연 연주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계층별 맞춤연주회를 현재보다 30% 확대해 청소년, 주부, 가족 등 해설이 있는 음악회와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음악회, 지역음악단체와 함께하는 페스티벌 등을 열고,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등 현재보다 20% 확대해 악기 체험과 해설이 있는 음악회, 수능생을 위한 찾아가는 스쿨클래식 콘서트, 시립예술단원의 예술교육 희망학교 강사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장기 과제로 시립예술단을 독립적인 법인체제로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문화의 시민참여 시스템 강화

◆부천의 미래 '창의적 교육도시 구현'을 위한‘예술교육 특화지구’ 운영= 만화, 영화, 음악 등 시가 보유한 풍부한 예술인프라를 활용해 관내 학생들에게 학생들에게 창의력 향상과 인성함양을 위해 올해를 기점으로 예술교육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34개 학교(초 31, 중 2, 고 1)를 대상으로 합창 등 14종 42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하반기에는 62개 초등학교 전체 및 중학교로 확대 시행하고, 2012년 이후에는 대학과 연계한 고등학교 및 일반인까지 확대시행해 예술교육을 평생교육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천필, 합창단, 만화영상진흥원, Pifan, 미술협회 등을 대상으로 예술강사 인력풀을 통해 만화, 영화, 음악(기악, 합창 등), 애니메이션, 미술 등 예술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음악교육을 통해 나라 전체를 바꾸어 놓은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프로젝트 모델을 도입한 ‘부천형 엘시스테마’를 위해 교육청, 경기예고, 부천필 등이 참여해 지역내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소외계층 청소년 위주로 장소와 악기 등을 무료 제공해 오케스트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민학습원’ 개설, 시민 커뮤니티 공간 활성화= 시설관리공단 청사는 오는 2월 종합운동장 하부공간으로 이전하고, 공단 청사를 ‘시민학습원’으로 리모델링해 오는 4월 개관해 시민들의 자기개발과 사회활동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공간으로 제공해 학습자들의 자발적인 모임, 사회활동에 필요한 자기주도 학습 등 평생학습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소사구와 오정구에도 지역별ㆍ거점별 분관 형태로 ‘시민학습관’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책 읽는 문화도시, 도서관이 많은 도시 구현= 도서관을 문화복합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그동안 도서관이 많은 도시 육성을 위해 지역별로 도서관을 주제별로 전문화해 특화해 현재 시립도서관 8곳, 작은도서관 13곳, 학교도서관, 이동도서관 등 200여개 도서관을 갖추고 있다.

올해부터는 단순한 열람기능 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행사ㆍ공연 등 시민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전환하고, 이동도서관을 활성화하여 동네 가까운 곳에서 쉽게 책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올해 개관하는 상동도서관에 문화커뮤니티실(공연, 영화상영, 콘서트, 문학체험, 시낭송)과 전시실(기획전시), 문화 강좌실(인문학강좌, 북 세미나)을 운영하고, 구별로 1곳이상 공원, 공한지 등 틈새 공간을 활용해 작은도서관 및 문화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운영하는 한편, 점자책(시각장애인), 소리책(농아), 큰책(골든에이지), 여성 위주의 미디어 및 콘텐츠 등 문화복지 특화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베이비붐 세대 직자를 위한 ‘시니어 비즈니스 플라자’ 운영= 올해부터 2013년까지 이른바 50대 이상 신고령층의 조기 퇴직 및 명예 퇴직으로 인한 역량있는 시니어들의 경험과 능력이 사장되고 노후 준비가 미흡해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퇴직자들의 일자리 및 창업으로 연계하고 사회 적응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노후대책 마련에 기여하기 위해 퇴직자들이 새로운 사회경제활동을 위한 지역거점 활용 및 시니어 창업을 보급하는 플랫폼 허브 기능을 통한 정보 습득, 커뮤니티, 창업 교육, 상담 등 공간으로 복사골문화센터의 공간(150평)을 활용해 시니어 퇴직자를 위한 ‘시니어 비즈니스 플라자’를 운영할 계획이다.

1인 창조기업 및 시니어플라자 공동운영센터는 오는 7월께 정보실, 컴퓨터실, 교육실, 커뮤니티실, 창업보육사무실, 상담실 등을 갖춰 여가와 비즈니스를 위한 만남의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반구축을 위한 시범 운영을 하고 2012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연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