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7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10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ㆍ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했으나 2-2로 맞선 상황에서 8회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시즌 10승 및 통산 5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류현진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8회 초부터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날 2실점은 야수 실책에 따른 실점으로 류현진의 자책점은 없는 관계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으로 내려갔고,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채우고도 불펜진(구원투수)의 난조로 승리를 날린 데 이어 이날도 잘 던지고도 야수 실책으로 인해 시즌 10승 및 통산 50승 달성이 또다시 불발되고 말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이래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해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100% 해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를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두 타자 연속 안타 허용하며 1사 1, 2루에서 후속 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며 끝냈고, 다저스는 1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으로 얻으며 1-0으로 앞섰다.

류현진은 2회초 삼진 1개를 포함해 세 타자를 처리했고, 3회초에는 1사 후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처리했으며, 4회초는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냈고, 5회초에는 선두타자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루에서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1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로 2사 2루에서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끝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에서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선두타자를 1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데 이어 빗맞은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 1사 1, 3루에서 네 번째 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으로 1-1이 됐고, 1사 1,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하며 2-2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는 삼진으로 잡으며 끝냈다.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2실점이어서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2-2로 맞선 7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초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의 이날 투구수는 94개 였다.

↓추가 업데이트
다저스는 2-2로 맞선 8회말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