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서장 강신광)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 예방을 통한 구조업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승강기 관리주체를 대상으로 4월부터 집중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구조통계 결과, 부천소방서에서 출동한 7천813건 중 승강기 출동은 985건으로 전체 구조출동의 약 13%를 차지했고, 구조 인원은 총 1천63명의 구조 인원 중 49.6%인 527명이 승강기 사고로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강기 사고는 노후 승강기와 설치에 하자가 있는 승강기에서 반복적으로 승강기 멈춤 등의 사고가 발생해 985건의 출동 중 230건은 2회 이상 반복 출동한 승강기에서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부천소방서는 이에 따라 6층 이상, 연면적 2천㎡ 이상의 건축물에 설치된 1만230대의 승강기를 대상으로 매분기 구조출동 현황을 분석해 승강기 위험군을 도출하고 관리주체 및 소유자에게 안전관리 서한문 발송과 승강기 안전관리공단과 함께 유지관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승강기 관리와 점검 기관인 부천시 담당부서와 승강기안전관리공단에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승강기 현황을 통보해 정밀 안전진단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천소방서는 “매일 3회 정도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로 인해 화재와 교통사고 등 보다 위험도가 높은 구조출동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승강기 관리주체에 대한 자율안전관리 의식을 높이는 방식으로 승강기 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