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53위)이 7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약체 필리핀(FIFA 랭킹 116위)과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앞두고 선발(베스트11) 명단이 발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필리핀전에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으로 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의조를 중심으로 황희찬(함부르크SV)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원에서 공격을 지휘하며,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정우영(알사드)이 호흡을 맞춘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이용(전북)이 나란히 서고, 골키퍼 장잡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한국은 필리핀과 역대 전적에서 7전 7승을 거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무릎 부상을 당한 나상호를 빼고 지난해 아시안게임 16강전과 4강전, 결승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우승에 기여한 이승우(21·베로나)를 전격 합류시켰다.

이로써 이승우는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된다. 지난해 9월과 10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같은해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에 이어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으나, 지난달 팀 훈련 도중 나상호가 무릎 부상을 당해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이승우가 막차로 벤투호에 합류하게 됐다.

이승우는 이탈리아 2부리그 베로나에서 최근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왔고, 지난달 30일에는 시즌 1호 골을 터트린 바 있다.

한편,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며, 우리나라는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 연속 우승한 이후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4개국이 참가한 2019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C조에 속해 필리핀과 1차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91위)과 12일 오전 1시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갖고, 16일 오후 10시 30분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76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갖는다.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 =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권경원(톈진), 김민재,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MF =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이재성(홀슈타인킬), 황희찬(함부르크), 나상호(광주 *부상으로 제외), 이청용(보훔), 손흥민(토트넘), 이승우(베로나).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