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 강영미(33·광주 서구청)가 처음 출전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임에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인 강영미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랭킹 5위인 중국의 쑨이원을 11-7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영미는 이날 준결승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1점 차로 패배했던 세계 랭킹 9위인 홍콩의 비비안 콩과 연장 승부 끝에 13-12로 어렵게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7위인 최인정(28·계룡시청)은 준결승에서 쑨이원과 연장 접전 끝에 10-11로 패해 아사인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손영기(33·대전도시공사)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황멍카이(중국)에게 6-15로 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개인전에서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남자 사브로에서 금메달, 전희숙(34·서울시청)이 여자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 전체 6개 금메달 중 3개를 가져왔고, 은메달 1개(오상욱 남자 사브르), 동메달 2개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