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몰디브에 8골을 터트리는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몰디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

이로 한국 여자축구는 1차전 대만에 2-1로 승리한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이아와 최종전에 상관없이 8강에 진출했다.

몰디브는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13-0으로 대패했던 약체인 관계로,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이 몇 골을 넣느냐에 관심이 모아졌다.

몰디브전 선발로는 최전방에 손화연, 바로 아래에 이현영을 내세웠고, 한채린, 지소연, 문미라, 최유리가 미드필드진에 포진했으고, 포백 수비는 이은미, 신담영, 홍혜지, 장슬기가 맡았고, 골문은 정보람이 지켰다.

전반 25분 장슬기가 상대 진영 안에서 반칙을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소연이 성공시켜 선제골을 넣으며 대만전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어, 전반 35분 문미라의 헤딩슛이 상대 자책골로 연결돼 2-0으로 앞섰고, 곧바로 손화연이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3-0으로 달아났고, 전반 44분 문미라가 추가골을 보태 전반을 4-0으로 앞선 채 끝냈다.

한국은 후반 9분 장슬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문미라가 성공시켜 5-0을 만들었고, 후반 15분 손화연이 헤딩슛으로 6-0을 점수차를 벌린데 이어, 후반 41분 손화연, 후반 43분 이은미의 추가골로 터트리며 8-0으로 승리했다. 손화연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