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간판 ‘마린 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ｍ 결승에서 48초70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로써 지난 14일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0로 아시아 신기록, 지난 16일 자유형 400m에서 3분41초53으로 한국 신기록 및 올시즌 세계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3관왕을 차지했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열린 자유형 100m 예선 4조에서 조 1위 및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라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박태환은 결승에서 중국의 루즈우와 함께 0.69초의 가장 빠른 속도로 스타트를 했고, 50m 터치패드는 50m 금메달리스트 루즈우가 가장 먼저 찍었고, 박태환은 0.31초 뒤진 5위로 처졌으나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로 조금씩 간격을 좁혀 70m 지점에서 따라 잡았고 80m 지점부터는 선두로 치고 올라는 막판 눈부신 스퍼트로 48초7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루즈우에 0.28초 차로 앞선 기록이으로, 200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신기록(48초94)를 0.24초 줄인 것이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18일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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