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사커’를 앞세워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가 비디오 판독(VAR)에 힘입어 ‘사커루’ 호주(오스트레일리아)에 진땀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호주의 견고한 수비에 고전하다가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 13분과 36분에 비디오 판독에 힘입어 얻어낸 2골을 앞세워 2-로 승리했다.

프랑스의 선제골은 후반 13분 비디오 판독 결과로 얻은 행운의 페널티킥으로 얻었다.

폴 포그바(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가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앙투안 그리즈만(27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패스했고, 그리즈만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주의 수비 태클에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은 재생화면을 지켜본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부터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번복한 첫 페널티킥이었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은 왼발슛으로 호주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호주도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밀레 예디낵(34ㆍ아스톤 빌라)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1-1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랑스는 호주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한 채 고전하다가 후반 36분 포그바가 중원부터 치고 올라가다가 툭 차올린 로빙슛이 골대 상단을 맞고 바닥으로 튄 뒤 골문 바깥으로 흘렀지만, 주심은 골라인 통과 비디오 판독을 확인해 볼이 골문 안쪽으로 넘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골로 인정되면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프랑스는 오는 22일 0시 페루, 호주는 21일 오후 9시 덴마크와 C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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