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FIFA 랭킹 37위)이 모로코를 꺾고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란은 16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모로코(FIFA 랭킹 41위)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모로코의 자책골로 1-0으로 이기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란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미국에 2-1로 승리한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 중 첫 승을 올렸다.

이란은 이날 모로코를 맞아 특유의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90분 내내 모로코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버텼고, 후반 추가시간에 모로코 진영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모로코의 아지즈 부하두즈가 헤딩으로 걷어내려던 볼이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허무하게 승리를 이란에 내주고 말았다.

1승을 챙긴 이란은 오는 21일 오전 3시 ‘무적 함대’ 스페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며, 1패를 당한 모로코는 오는 20일 오후 9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2차전을 갖는 관계로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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