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1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의혹) 특검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에서 3천984억원이 감액되고 3천766억원 증액돼 총 218억원을 삭감한 3조8천317억 규모의 추경경정예산안(추경예산)도 통과시켰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드루킹 특검법안)을 의결했다.

드루킹 특검법안은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으로 명시했다.

특검 규모는 특검보 3명을 비롯해 파견검사 13명과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구성된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일 20일에 수사기간 60일과 연장기간 30일로 정했으며, 특검 구성 방식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4명 중 2명을 야당이 선택하고, 이 중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지명하게 된다.

드루킹 특검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준비기간을 거쳐 6.13 지방선거 이후인 7월 중순부터 수사가 특검의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