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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 온다’, MBC 5일 오후 8시 녹화방송
오후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중계 
더부천 기사입력 2018-04-05 20:00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1548


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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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6시30분(평양시간 오후 6시) 북한 평양에 있는 동평양 대극장에서 열린 ‘2018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 온다’ 남측 예술단의 단독 공연을 5일 오후 8시부터 MBC에서 녹화 중계된다. ▶MBC 온에어 바로 가기 클릭

‘2018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 온다’ 녹화 방송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중계된다.

1일 열린 남측 예술단의 단독 공연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2층 특별석에서 망원경까지 가져와 관람한 뒤 마지막 노래가 끝나고 출연자들이 인사하자 손을 흔들어 화답하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기념촬영까지 했으며, “남측에서 봄이 온다는 공연을 했으니 올가을에는 결실을 맺어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서울에서 열자”고 제안해 큰 화제를 낳았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측의 문화행사를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일 남측 예술단의 단독 공연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총출동해 공연을 관람했다.

앞서 남측 예술단 등 평양 방문단은 지난 3월 31일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방북해 1일 단독 공연에 이어, 3일 오후 3시 30분(평양시간 오후 3시)에는 평양 보통강구역에 있는 1만2천석 규모의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과 함께 ‘남북 예술인들의 연합무대- 우리는 하나’라는 남북 합동공연을 했다.

국내 주요 언론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3일 남북 합동 공연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측 주요 인사들이 대거 관람했으며, 남측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남북 합동 공연이 열린 류경정주영체육관은 현대그룹과 북측이 협력해 지난 2003년 준공한 1만2천석 규모의 종합체육관으로, 이날 공연 무대는 왼편에는 삼지연관현악단, 오른편에는 위대한 탄생 밴드가 자리했다.

무대 정면의 대형화면 양 옆과 관람석 뒷벽은 남북 화합을 상징하는 커다란 한반도기로 장식됐고, 공연은 공동 사회를 맡은 서현과 북측 방송원(아나운서) 최효성이 ‘우리는 하나’라고 힘차게 외치며 시작됐다.

정인과 알리는 각각 ‘오르막길’, ‘펑펑’을 부른 뒤 북측 여가수 2명과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로 시작하는 ‘얼굴’을 함께 불렀고, 서현은 북측의 인기가요 ‘푸른 버드나무’를, 레드벨벳은 경쾌한 안무를 곁들인 ‘빨간맛’을 불렀다.

실향민 부모를 둔 강산에는 함경도 청취가 가득한 ‘라구요’와 ‘넌 할 수 있어’를 불렀으며, 북한 주민들이 즐겨부르는 것으로 알려진 최진희가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를, 백지영이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 말아요’를 불렀다.

이선희는 삼지연관현악단 방남 공연에 참여했던 북측 여가수 김옥주와 손을 맞잡고 ‘J에게’를 함께 불렀고,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고, YB(윤도현)밴드는 록 버전으로 편곡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1178’을 불렀다.

이어, 60여 명의 삼지연관현악단 단원들과 북측 여가수 5명이 ‘눈물 젖은 두만강’, ‘아리랑 고개’, ‘락화유수’, ‘동무생각’ 등 민족의 동질성을 강조하는 계몽기 가요를 메들리로 들려주었다.

지난 2005년 평양 단독콘서트를 열었던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은 ‘친구여’와 ‘모나리자’를 선사했다.

공연 후반에는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과 북측 여가수들이 삼지연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한라산도 독도도 내 조국입니다’라는 가사가 담긴 북측 노래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을 불러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남북 출연진 모두가 무대에 올라 피날레 송으로 ‘우리의 소원’, ‘다시 만납시다’를 합창해 도종환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등 남북 요인들이 일어나 함께 손을 잡고 함께 노래하고 관객 1만2천여 명이 일제히 기립박수로 호응하는 감동의 무대가 연출됐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10분 이상 관객들의 박수가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며, 이번처럼 남북이 합동공연을 펼친 것은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음악회 이후 15년 만이다.

남측 예술단은 이날 남북 합동 공연을 마친 뒤 만찬에 참석하고 늦은 밤 출발해 4일 새벽 4시 40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2박 3일간의 평양 공연을 무사히 마친 남측 예술단은 북측 예술단과 올가을 재회를 기약했지만, 가을 공연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아직 없다.

이번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 행사로, 지난 2월 화제를 낳았던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 행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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