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상2동 하얀마을 현대아이파크(511세대)와 원미구 중동 미리내 마을 롯데(756세대) 아파트단지가 경기도가 선정하는 ‘2010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꼽혔다.

경기도는 올해 부천시 등 도내 14개 시에서 추천한 21개 아파트단지를 평가한 결과, 부천시 현대아이파크와 미리내마을 롯데, 의왕시 한진로즈힐, 의정부시 드림밸리 등 12개 단지를 2010년 우수관리단지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상2동 하얀마을 현대아이파크는 조경수 관리(장미단지) 및 지하층 관리, 관리소장 장기근무 및 입주민 화합, 공동체 활동(여가 및 편익증진 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았고, 미리내마을 롯데는 공동체 활동(노인회 봉사활동 등),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및 문서관리, 시설물 유지관리(소방시설 자체 보수 등)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경기도는 이들 12개 단지 중 2개 단지를 오는 11월 국토해양부가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우수단지 선정에 추천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도의 시책 우수성과 효과를 인정하고 전국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우수단지 6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국토부 인증 지표는 도의 지표를 상당부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져 도 우수단지의 인증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문화 육성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우수관리단지’는 공동체 활동, 운영 유지 관리, 시설물 유지 관리 등 살기 좋은 아파트의 요건을 객관적 지표로 평가하는 것으로, 선정된 단지들은 도지사 명의의 인증 동판을 수여받는 등 살기 좋은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도는 우수관리단지 선정 발표와 함께 그간 우수관리단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단지가 많았다며 평가기준, 세부항목, 지표 등 ‘선정 비법’을 함께 공개했다.

도는 평가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 △주택법법령 개정(장기수선충당금 등) 2건 △공동주택 단지 등행정지도(무소음 트렌치 사용 등) 21건에 대하여는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가 추구하고 있는 입주민이 참여하는 관리, 투명한 관리, 효율적인 관리로 쾌적한 주거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우수관리단지를 평가, 전파할 것”이라며 “금년부터 시행하는 국토해양부 우수관리단지 평가에도 철저히 대비해 경기도 우수관리단지 국토해양부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말 경기도 주택은 309만2천호이며, 이중 아파트가 203만8천호로 전체 주택의 66%를 차지하고 있어 아파트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우수관리단지로 선정 아파트단지 평가 결과

경기도는 올해 평가된 단지는 공동체 활동 등 평가분야별 사진첩 관리 및 입주민이 화합, 단결하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도 평가 시에도 30여명의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 부녀회 등 입주민이 함께 동참했고, 에너지 절감을 위해 시설 기능개선(절전형 전구 교체)과 주민 화합을 위한 활동(한마음축제, 벼룩시장 등)이 많았으며, 조경수 설명 표찰 부착, 자기나무 갖기 운동 전개 등으로 입주민을 배려하는 단지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공동체 활동분야= 에너지절약 실천(탄소포인트제 가입 및 실천, 비상구 유도등 절전형 LED등으로 교체)과 여가 편의 및 주민 화합(노인회의 단지 청소, 한자교육, 텃밭가꾸기, 광고물 정비 등 봉사활동, 어린이 대상 물자 절약을 위한 벼룩시장 개최와 조경 수목에 설명서를 입주민을 위해 상세히 설명 부착)을 위한 노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운영 유지 관리분야= 리비 내역서 비목별 산출 근거, 관리비 수입지출 공개, 관리비 통장 명의 등 관리비는 대부분 투명하게 운영되고,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주체 운영은 양호한 반면, 동대표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주택관리사(관리사무소장) 손해배상보증 보험 2중 부담(주택법 제55조의2 규정 및 같은법 시행령 제72조의2 규정에 따라 손해배상책임 보증보험에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위탁관리업체 등에서 신원보증가입을 요구하고 있어 행정지도 필요), 시청에 신고된 관리사무소장 직인 미사용 사례(관리주체는 주택법 제55조에 따라 시장ㆍ군수에게 신고된 직인을 공고문 등에 사용해야 하는 것을 미준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물 유지 관리분야= 2010년 경기도 주택종합계획 반영 주택관리(빗물 재활용 G-레인 하우징 시설 설치 운영, 콘크리트 옹벽면 미관 개선 및 담쟁이넝쿨 등 녹화사업 추진, 지하주차장 절전형 전구 교체 및 세대입구 센서등 교체 등 에너지절약 지속 추진), 단지 내 부대시설 및 조경시설 관리 양호(지하주차장 기둥 등 관리번호 부여로 체계적인 시설관리, 지하주차장 입구 횡단 트렌치 무소음 트렌치 시공으로 소음 해소, 사업계획 승인시 미반영된 편의시설인 지하출입구 디딤목, 뿌리보호 화단 설치, 경계석 장애인시설설치, 계단실 미끄럼방지 매트설치 등 추가 설치 관리), 노후 시설물 관리와 안전시설 관리 미흡(장기 수선계획 수립이 형식적이며, 장기 수선 충당금은 대부분의 단지가 3.3㎡당 90원~400원으로 적립하고 있어 부족이 예상되므로 향후 유지보수에 대비 필요, 3년마다 시행하고 있는 정밀 안전점검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처리결과 미흡, 옥상 난간 높이 보완 및 지하층 배수펌프 안전대 미조치)에 따른 개선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7월6일 주택법령 법령의 미숙지로(동대표 직선제 선출, 공사입찰 공개경쟁, 선거관리위원회의 상설 운영 등) 입찰 업무 등을 미준수하는 단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택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또 9.2 태풍 곤파스로 인해 옥상 지붕(아스팔트 슁글, 금속 기와)에 하자가 발생해 원인분석에 따른 제도개선이 요구되고, 일부 단지는 시설 파손에 따른 보험이 가입돼 조치 중에 있었으나 2차 피해(차량 파손 등)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보험 등)가 미흡한 실정이고, 옥상지붕 아스팔트 슁글 고정 장치인 목재가 부식됨에 따라 시공방법 개선을 추진하고 손해책임보험에 가입토록 주택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